“‘아시아에 하나의 감리교회’ 목표로 선교협력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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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하나의 감리교회’ 목표로 선교협력 이룰 것”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2.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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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2023년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 개최

아시아 14개국 감리교 지도자들 한자리에 모여
2024년 2월 말 ‘제6차 아시아감리교대회’ 열기로

아시아의 감리교회 지도자들이 ‘하나의 감리교회’라는 공동의 목표로 선교를 위한 협력을 이루기로 약속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 ‘2023년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 및 아시아감독회의’가 지난 2~3일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열린 실행위원회와 감독회의에는 총 10개국 28명의 아시아 감리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2023년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 및 아시아감독회의’가 지난 2~3일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개최됐다.
‘2023년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 및 아시아감독회의’가 지난 2~3일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개최됐다.

아시아감리교협의회(Aisan Methodist Council)은 2002년 한국감리교회가 제안하고 주도해 구성된 아시아감리교회의 유일한 협의체로서, 현재 11개 국가 14개의 감리교회로 구성돼 있다. 해마다 실행위원회와 아시아감독회의로 모이며,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총회 겸 대회는 3년마다 열린다.

아시아감리교협의회는 출범 이후 교회 간 선교협력 증대와 이주민 선교 발전, 청년세대 부흥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런 흐름에 맞춰 2017년에는 ‘아시아메소디스트미션플랫폼’(Asia Methodist Mission Platform, AMMP)이라는 회의기구를 만들었다.

AMMP는 아시아에서 선교하는 감리교회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현황을 파악하며, 아직 감리교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지 못한 나라에 감리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돕고, 감리교회가 여러 갈래로 나눠진 경우 하나의 감리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현지 교회의 연합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일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최근 AMMP에서 주목하고 있는 나라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에는 현재 싱가포르, 미국, 한국 감리교가 선교를 진행하면서 각각 감리교회 그룹을 인도하거나 후원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등록한 하나의 감리교회는 없는 상황이다.

AMMP는 특별히 베트남의 다음세대에 주목했다. 지나간 세대들 간에 이루지 못한 연합을 다음세대가 자연스럽게 이뤄갈 수 있도록, 2021년과 2022년 두 해에 걸쳐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 두 행사는 한국감리교회와 미연합감리교회의 후원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아시아감리교협의회에서는 계속적으로 AMMP의 사역과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매년 2천 불의 예산을 공식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2018년을 마지막으로 3년마다 열리는 아시아감리교대회 및 총회는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2일 열린 실행위에서는 홍콩감리교회가 다음 개최지로 추천됐으며, 2024년 2월 말 혹은 3월 첫째 주에 제6차 아시아감리교대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아시아감리교협의회는 대회를 개최하는 주최 측에 예산 5천불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끝으로 네팔감리교회를 신입회원으로 인준하는 안건이 다뤄졌다. 네팔감리교회는 1990년 한국감리교회가 파송한 임근화 선교사에 의해 출범돼 현재 10개 지방, 417개 교회로 성장하게 됐다.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는 정관에 따라 차기 아시아감리교대회 및 총회에 네팔감리교회를 신입회원으로 인준하도록 총회의 의결을 구할 것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싱가포르 감독회장이자, 아시아감리교협의회의장 고든 웡 목사가 ‘옳은 길을 향하여 걷자(사65:1~2, 롬8:28)’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존 웨슬리의 가르침에 따르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일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일하는 분”이라며,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는 삶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일하기 원하시며, 우리와 함께 ‘옳은 길’을 걸어가길 원하신다. 아시아의 모든 감리교회가 하나님과 함께 선을 쫓아 협력할 뿐 아니라, 아시아의 감리교회 간에도 함께 걸어가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3일 아시아 감독회의에서는 나라와 연회별 사역현황과 교세현황을 비롯해 기도제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 감독회장은 “우리는 존 웨슬리의 신앙 전통을 따라 이뤄진 아시아감리교협의회가 이번 모임을 통해 서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아시아의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기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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