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가치를 지켜내는 충실한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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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가치를 지켜내는 충실한 언론”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3.02.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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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연합신문 사장 양병희 목사 창간 인사말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역사의 전환점에서 기독교연합신문의 기념비적인 창간 35주년 소식을 독자 여러분께 전하며 에벤에셀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모토로 출발한 발행인 장종현 목사님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또한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교회와 구독자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우리 기독교연합신문이 줄기차게 문서선교의 정도(正道)를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신문이 처음 발을 내디뎠던 1988년, 한국 사회는 근현대사의 커다란 ‘변곡점’ 앞에 서 있었습니다. 엄혹했던 시절을 지나 국민주권이 회복되고 민주화의 열망이 넘실대면서 모두가 ‘변화’를 고대하는 에너지로 가득했던 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연합신문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르게 볼 수 있는 언론, 복음의 햇살을 온누리에 전하는 언론을 외치며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마음을 지키기 위해 지난 35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의 노력이 땅에 떨어지지 않았고, 한국교회 전체 여론을 선도하는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신문은 한국교회를 깨우는 초교파 정론지로 교계의 인정을 받을 뿐만 아니라 백석총회 산하 7천여 교회와 함께 ‘개혁주의생명신학’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정신인 ‘5대 솔라’와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바탕으로 사회와 교회, 크리스천들이 직면한 문제의 답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귀한 소식을 전하며 예수 생명을 나누는 언론으로 본연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좋은 크리스천들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회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화하는 가운데 우리 신문은 일찌감치 인터넷판 ‘아이굿뉴스’를 구축하고, 각종 SNS와 유튜브를 통해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확장하는 등 외형적 변화에도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 몸부림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시대는 가파르고 거대한 속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AI와 같은 비생명체의 지능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보하며 인간들의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전 세계를 괴롭힌 코로나 펜데믹과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기후 위기는 우리 인류 앞에 그동안 누려온 편의의 대가를 지불하라고 청구서를 들이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사회의 갈등은 갈수록 그 깊이를 더하고 있으며 반목의 유형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파도를 멈출 수 없다면 파도 위에 올라타야 합니다. 기독교연합신문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교회를 살리는 신문’으로서 맡은 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갈수록 차가워지는 교회를 향한 시선을 엄중하게 바라보며 그 안에 왜곡된 것은 없는지, 교회가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인지 바르게 보고 바르게 전하겠습니다. 코로나의 위협이 한풀 꺾인 가운데 교회의 ‘생명’인 ‘예배’를 회복하는 일에도 마땅히 첨병이 되겠습니다.

창간 35주년을 맞아 우리가 붙잡아야 할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는 성경, 변하지 않는 진리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지금껏 그랬듯이 하나님의 말씀과 그 속에 담긴 가르침을 순종하는 언론이 될 것입니다. 백석총회의 ‘공기(公器)’로서 총회 안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일에도 더욱 충실할 것을 약속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우리 총회의 설립 45주년의 디딤돌을 딛고 50년 100년을 향해 다음세대를 준비하며 길갈의 기념비를 세우고자 합니다.이제 우리에게는 시계가 아니라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 신문이 함께하며 총회의 역사를 바르게 기록할 뿐 아니라 총회의 도약의 발판이 되겠습니다. 
모든 독자의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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