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절반은 “우리 사회 공정하지 않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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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절반은 “우리 사회 공정하지 않다” 생각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3.02.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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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청소년 공정성 인식 조사’ 발표

국내 청소년 절반 이상은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30일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의 공정성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전국 만 13~24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청소년의 55.9%는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35.6%였다. 공정하다는 인식은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졌다. 동의하는 정도를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 만 13~15세 평균은 48.1, 16~18세는 46.7, 19~24세는 44.2점을 기록했다.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가정의 경제적 형편이 좋다고 응답한 청소년(48.5)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40.4)에 비해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경제적 형편이 좋은 경우 미래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 앞으로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53.7), 미래의 교육(75.3)과 직업(53) 수준에 대한 포부도 높았다. 반면 경제적 형편이 어렵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편이었으며(49.8), 미래의 교육(66)과 직업(46.5)에 대한 포부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유정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부장은 청소년 사이에서도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존재한다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공정(公正)은 형평성과 정의, 도덕, 포용, 배려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라는 것을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의 진학과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사회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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