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세상] 종교와 건강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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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종교와 건강의 상관관계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3.01.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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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현대인의 건강 문제는 육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 문제도 있다. 우리가 평소 느끼듯 현대인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비율이 45%나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건강에 문제를 갖게 되는 것은 무절제한 생활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음주 비율(24%)은 국제 조사에서 39개국 평균(16%)을 넘어섰고 운동 빈도는 39개국 평균(40%) 대비 1.5배 낮았으며(26%) 건강한 식생활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평균 67%, 한국 59%)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욕구를 줄이고 생활을 자제하는 것에서 미흡함을 보였다.

종교와 건강과의 관계에서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대개 종교적 참여, 특히 예배 참석이 더 나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해왔다.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대 수명이 길고 사망률이 낮으며, 자살이나 우울증 문제도 덜 경험하고 정신 건강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김명희/시민건강연구소 상임연구원, ‘종교는 때로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 「시사인」 2021. 08. 16)

종교가 일종의 ‘사회적 건강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해석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이 종교가 없는 사람보다 더 절제된 생활을 하며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건강 문제를 신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다음의 두 가지를 언급할 수 있다. 

첫째, 우리 몸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 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다. 

둘째, 건강한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절제된 삶을 살아야 한다. 절제는 영성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절제의 영성이 대표적으로 드러난 것이 수도원이다. 수도원에서는 불필요한 언사를 하지 않으며, 행동거지도 요란스럽게 하지 않는다. 물건 소비도 최소화하며, 음식도 검소하게 섭취한다. 

오늘날 자기 욕망과 욕구 충족을 위해 절제 없이 과하게 먹는 것과 소비하는 것이 용인되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은 절제의 미덕을 보이므로 자기 건강을 도모함과 동시에 사회적인 모범을 보일 것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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