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년에게 비전 심는 한 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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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에게 비전 심는 한 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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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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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교회는 2030세대를 일컫는 이른바 ‘MZ세대’에 대한 관심과 재인식을 통해 교회 발전의 기틀을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MZ세대는 약 1,630만명으로 대한민국 총인구의 3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청년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회를 옮길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320명, ‘신앙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청년이 80명, ‘이미 교회를 떠났다’고 응답한 청년이 122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10명의 전문가(청년사역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분석한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주된 이유로는 △복음의 본질을 듣지 못함 △교회에서 가르치는 말씀이 청년들의 삶과 동떨어짐 △청년에 대한 이해 부족 △교회의 비상식적 모습 등을 꼽았다.

모 기관이 실시한 ‘기독청년의 신앙과 교회인식 조사’에서도 10년 뒤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고 교회에 나갈 것이라고 응답한 청년은 2명중 1명 꼴에 그쳤다고 한다.

한국교회의 당면과제는 어떻게 하면 청년들이 교회 이탈을 막고 그들의 잠재력을 교회 성장에 에너지로 삼을 수 있느냐다. 따라서 첫째, 요즘 청년들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느냐를 알아채는 작업이 필요하다. 둘째, 청년들을 교회 각 부서에 참여시켜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셋째, 시대변화에 따른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이제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조성해줘야 한다. 올 한 해 한국교회는 청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해로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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