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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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용 목사
  • 승인 2023.01.18 15: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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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233)

우리 교회는 곧 있으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7살짜리 아이들이 유치부에서 아동부로 올라가면서 떠나는 ‘새내기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로 진행하지 못했었는데요. 이번 아동부로 올라가는 친구들이 이인창 전도사 및 교사들과 함께 MT를 다녀왔습니다.

아동부 교사인 김용기 쌤이 쓴 우리 교회 네이버 카페 글에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년 만에 돌아온 아동부 새내기여행!! 오늘, 그날이 왔습니다. 올해 새로 1학년으로 올라온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아동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매년 에버랜드로 새내기 여행을 떠납니다” 라고 기록되어 있더라구요.

저와 우리 장로님들이 생각하는 교회 사명 중 하나가 “아이들이 교회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 인데요. 사실 지금 50대 이상, 신앙생활을 어려서부터 했던 분들은 교회와 함께 한 추억들이 꽤 많을 겁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때 형, 누나, 성도들과 눈길을 밟으며 ‘새벽송’을 돌던 추억, 학창시절 ‘문학의 밤’, 교회에서 함께한 ‘수련회’, ‘여름성경학교’의 짜릿한 순간들 같은 것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추억들이 없어진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공부’, ‘대학’이라는 거대한 명제 앞에 교회와 함께 하는 시간 대신 학원과 독서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더 많아지기도 했구요.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 하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 앞에서 ‘홀로’도 해야 하지만 ‘함께’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함께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공동체의 기쁨’이란 게 존재하거든요.

그런데 이 시대의 교회 생활은 공동체의 기쁨이란 게 점점 사라져 가고, 모임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함께 해야 하는 어떤 행사들이 사람이 모이질 않아 대부분 정체 내지는 지루한 반복의 연속이 된 건 아닐까요?

“교회 안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성도들에게 만들어 주는 교회가 되자!!”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막상 그런 생각을 해보니 교회 안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부서별로, 교회 전체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했구요. 그런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하는 것 중 하나가 초등학교 올라가는 유치부 꼬마들 MT였습니다. 주일 오후에 에버랜드 통나무 집에서 교역자와 교사들과 함께 1박을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제는 유치부에서 아동부로 올라갈 때 가장 기대하고, 기다리는 추억 만들기 행사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홀로 떠나보내며 걱정했던 부모님들의 생각과는 달리 대부분 아이들은 부모님 생각 하나도 안 하고, 울지도 않고, 정말 정말 자기들끼리 너무도 재밌고 행복하게 그 시간들을 알차게 보내고 오는 걸 매번 경험하고 있구요.

혹 아시나요? 이런 공동체의 경험은 이 지구상에서 ‘교회밖에 할 수 없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교회가 희망입니다. 교회가 없는 세상은 지루함, 절망감, 고독함 이런 단어들로 가득할 것이기도 하구요. 진짜 그렇게 생각하냐구요? 물론이죠. 네이버에서 부천성만교회로 들어오셔서 새내기 여행을 함 보세요. 확인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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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2023-01-18 19:57:25
멋지고 건강한 아름다운 교회! 목사님 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