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에 미혹되는 크리스천의 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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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에 미혹되는 크리스천의 심리는?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1.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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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믿음 목사, 도서 [이단백서] 개정증보판 출간

‘사람은 왜 사이비 종교에 미혹될까.’ 한국 사회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이단사상에 미혹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한 책이 발간됐다. 이단·사이비 전문매체 바른미디어(대표:조믿음 목사)가 <이단백서> 초판을 발행한 지 4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출간 한 것.

지난 6일 나눔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저자 조믿음 목사는 “<이단백서>는 사람이 왜 이단 사이비에 미혹되는지 분석하고,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불건전한 종교 단체 및 사상을 정리하고 있다”라며 “이 책은 네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이단 관련 서적들과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단·사이비 전문매체 바른미디어(대표:조믿음 목사)가 이단백서 초판이 발행한 지 4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고 지난 6일 나눔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단·사이비 전문매체 바른미디어(대표:조믿음 목사)가 이단백서 초판이 발행한 지 4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고 지난 6일 나눔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에 발간된 개정증보판은 초판에 비해 4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추가됐고, 최근 이단의 동향을 반영해 수정됐다. 기존의 이단 관련 서적과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주요 이단에 대한 교리와 연혁, 포섭법을 다룰 뿐 만이 아니라 사람이 사이비 종교에 미혹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첫째, 사람이 왜 이단 사이비에 미혹되는지를 몇 가지 측면으로 제시했다. 책의 저자 조믿음 목사가 탈퇴자들을 오랫동안 상담해 온 현장의 경험과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사람이 미혹되는 이유를 종교 중독의 개념을 제시해 설명하고 있다. 사이비 종교가 사람을 통제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했고, 사람의 사상이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정리했다.

다음으로는 법률적 정보를 제공한다. 이단 대책은 교리 비판만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법률적 대응은 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저자가 그동안 경험한 사건이나 중요한 이단 관련 사건의 판결문을 분석해 사회문제로 인식되는 이단에 대한 법률적 이해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셋째, 각 이단 단체의 특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기술했다. 이미 많은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단체의 연혁, 교주의 생애 등을 최소화하고 ‘신천지가 포섭을 위해 이런 방법을 사용합니까? 같은 질문이 의미가 없는 이유’, ‘하나님의교회 건물은 왜 클까?’, ‘여호와의증인은 왜 병역을 거부할까?’ 등 독자들이 실제적으로 궁금증을 가질만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조 목사는 “이단 단체의 연혁이나 교리를 주된 내용으로 삼기보다 여러 단체의 특성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책을 기술했다. 현장에서 받았던 다수의 질문을 바탕으로 책을 기술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실제적인 답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논란이 되는 사상들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한국에서 유행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단체가 공유하고 있는 신사도운동과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조 목사는 “이단 예방을 위해서는 특정 단체에 대한 접근보다 공유하는 사상 자체를 점검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며, “신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의 추천사에서 변상욱 전 CBS 대기자는 “이단에 미혹되는 사람과 사람을 미혹하는 이단을 함께 고찰했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밝혔으며, 김보라미 변호사는 “깊은 통찰과 열정으로, 또는 과감한 방법으로 다층적 분석을 통해 피해자들을 위한 이성적 해법을 제시한다”고 추천했다.

조 목사는 “이제까지 한국교회 주요 이단에 대한 사상 점검에서부터 이단에 미혹당하는 사람의 심리, 주요 판결문 분석, 신사도운동 등의 문제를 까지 한 번에 다룬 책은 없었다. 앞으로 <이단백서>는 이단백서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며, “이단문제로 가슴앓이를 하는 많은 교인들에게 유익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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