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회복교회 만들기, 감·탄·행 실천하는 강일교회의 사례
상태바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감·탄·행 실천하는 강일교회의 사례
  • 목사, 前 풀무원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연변과기대 생명공학전공 교수
  • 승인 2023.01.05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한교총 탄소중립 캠페인] (19)

강서구 마곡지구에 있는 강일교회는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감·탄·행>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교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022년 교회의 핵심과제로 삼아 시작한 <감·탄·행>은 “감소, 탄소, 행복”의 머리글자로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한다. 이에 본 교회는 설교뿐 아니라, 홍보 게시물을 제작하여, 각각의 교인들이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것을 스스로 체크하도록 돕고 있다.

다음은 필자의 교회에서 실천하는 <감·탄·행> 차원의 몇 가지 실천적 사례를 소개한다.

1. 창조질서회복에 관한 관심을 갖고 기도한다. 설교 및 교회 내 운동으로 적극 기도해야 한다.

2. 차량이용 보다는 공공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 이용, 도보 등으로 화석연료 사용하지 않기에 적극 참여한다. 교회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3. 교회에서 쇼핑백 혹은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을 활용한다. 1회용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억제하고 1회용품 등의 활용을 절제한다. 필자의 교회는 에코백을 제작하여 성도들이 에코백을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4.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므로 재활용 운동에 앞장선다.

5. 전기차 활용, 에너지 관리(보온, 보냉 등),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필자가 시무하는 교회는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태양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6. 행동하는 창조 질서 회복 시민운동 등 교회와 성도들이 연합하여 “녹색소비운동”, 동네식당 등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으로 “생태 환경 마을 조성” “녹색정치, 녹색경제 운동” 등 작은 실천이 운동 차원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성도들의 작은 실천 운동 외에도 많은 항목들을 매번 바꿔가면서 실천을 독려한다. 하나님은 인간과 우주를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질서 있게 창조하시고 인간과 자연의 세계에도 질서를 부여하셨다. 그런데 인간은 죄를 지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질서를 파괴한 것이다. 이에 하나님과의 질서가 깨진 인간과 피조의 세계는 혼돈하게 되었으며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타락하게 된 것이다. 이를 과학용어로 열역학 제2 법칙으로 엔트로피(Entropy) 법칙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떠난 이 무질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원래의 질서로 회복된 사람들이다. 이제는 구원받는 성도들의 질서가 자연의 창조 회복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믿으며,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은혜 안에서 예배 후 예배자로서의 삶은 창조질서를 회복케 하는 나비의 몸짓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성도들이 속한 각각의 처소에서 훼손되고, 파괴된 창조의 회복을 통해 인류가 당면한 기후 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인류가 처한 기후 위기에도 인류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방관하는 것은 “인류가 선택한 집단 자살 같은 것”이라는 섬뜩한 지적은 과한 말이 아니다. 이제 우리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실천적인 삶이 “나비효과”가 되어 지구살림, 창조질서를 회복하게 되는 비전을 바라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