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 교회 이탈을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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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교회 이탈을 줄이려면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3.01.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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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161)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작년 4월에 조사된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추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40세대의 현장 예배 복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40세대는 현재 교회의 중추인 5060세대의 뒤를 이어 한국 교회의 중추가 되어야 할 세대인데 이들의 신앙생활이 흔들리고 있다는 결과였다.

자신의 신앙적 단계를 스스로 체크하게 했을 때 1단계(4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 비율이 5060세대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도 5060세대의 절반(52%)은 신앙의 핵심 가치인 ‘구원’이라고 응답했는데 3040세대는 28% 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에 ‘마음의 평안을 위해’라는 이유는 3040세대의 경우 31%였고 5060세대의 경우는 26%였다.

3040세대는 직장에 적응하고 실무자로, 중간 책임자로 열심히 일할 시기이며 가장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시기이다. 또한 자녀는 아직 어려서 부모의 손길이 많이 가야 하고 자녀의 학업 때문에 자녀에게 올인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보면 ‘직장/사회 생활’과 ‘가사 노동 및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및 탈진이 각각 71%와 53%나 되었다.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봐야 할 것은 그것이 신앙 자체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킨다는 점이다. 이것이 장기화되면 결국 탈 신앙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3040세대는 구역/속회/셀 등의 소그룹이나 남전도회/여전도회 등 교회 모임 참여율이 낮았다.

3040세대의 신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20대부터 대응을 해야 한다. 3040세대는 모태 신앙 등 어머니 손을 붙잡고 교회에 나온 비율이 70~80% 정도로 추산된다. 20대 스스로의 신앙적 결단이 없이 관성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30대를 넘어서 신앙적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20대부터 하나님을 만나서 부모님 신앙이 아닌 자기 신앙을 찾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 소그룹에서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권유해야 한다. 같은 어려움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며 그것을 통해 서로 돕고 신앙적으로 흔들릴 때 잡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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