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지폐부족에 ‘첫 번역성경’ 전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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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폐부족에 ‘첫 번역성경’ 전달 기대”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1.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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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중앙교회, 미얀마 지페어 번역성경 기증 위해 3천만원 후원

미얀마의 소수민족 언어인 지페어(Zyphe)로 첫 번역 성경을 기증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양병희 목사)는 백석총회 성서주일헌금을 통해 미얀마 지페어 번역성경 지원을 위한 후원금(3천만원)을 기증받았다고 지난 2일 밝혔다. 2022년 송구영신예배에서 주안중앙교회(담임:박응순 목사)는 미얀마 지페어 번역성경 보급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이는 백석총회 성서주일헌금으로 드려졌다.

대한성서공회는 백석총회 성서주일헌금을 통해 미얀마 지페어 번역성경 지원을 위한 후원금(3천만원)을 기증받았다고 지난 2일 밝혔다.
2022년 송구영신예배에서 주안중앙교회(담임:박응순 목사)는 미얀마 지페어 번역성경 보급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했다.

대한성서공회는 2023년 11월 성경 번역 완료를 목표로 지페어 성경을 처음으로 제작해 미얀마에 전달할 예정이다. 주안중앙교회 박응순 목사는 “과거 우리나라도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전달받은 것처럼, 빚진 자의 마음으로 후원을 하게 됐다”며 “첫 번역성경을 통해 미얀마 지페 부족 사람들이 말씀의 능력을 힘입어 예수를 믿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뿌리 깊은 불교국가로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 6%에 불과하다. 서부지역인 친주 탄드란 지역을 중심으로 1만7천여 명의 지페 부족과 인도 미조람 지역의 3천 여명이 지페어를 사용하고 있다. 친주 탄드란 지역은 불교 민족주의로 인해 미얀마 군부의 탄압이 매우 심한 지역이다.

지페 부족은 다른 소수 부족과 마찬가지로 미얀마 주류사회에서 소외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로 이중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믿음이 삶의 버팀목이지만 이들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 없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얀마성서공회는 이러한 소수 부족들을 위해 하나님 말씀을 번역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성경을 가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성경을 보급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미얀마성서공회 코이 람탕 총무는 “지페 부족 사람들은 2010년에서야 겨우 신약성경만 받아볼 수 있었다. 현재까지 지페어 구약의 번역 프로젝트에 전력을 다해오고 있지만, 코로나와 정치적 혼란으로 진행이 더디어져 애초 계획했던 기간에 끝낼 수 없었다. 앞으로도 지페어 성경 번역 프로젝트를 위한 지속적 기도와 성경 후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페어 성경은 2023년 11월 성경 번역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성경이 완역되면 2024년에는 지페 부족에게 성경을 전달하는 성경 봉헌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는 “온갖 시험과 도전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지페 부족 사람들이 소망을 갖고 있는 것은 지페어로 된 성경을 받을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주안중앙교회의 후원으로 지폐 부족의 삶이 변화되고 말씀을 통해 여러 시험으로부터 믿음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픈도어즈에 따르면 미얀마는 2022년 기독교 박해 12위 국가로 지페부족이 거주하는 친주 탄드란 지역은 불교 민족주의로 인해 미얀마 군부의 탄압이 극심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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