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보혈로 수혈된 성도가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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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보혈로 수혈된 성도가 나눠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12.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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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 캠페인 본격 전개
부활주일까지 추진, 희귀난치 질환 환우 지원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 시즌3가 올해 부활주일까지 진행된다. 본격적인 캠페인에 앞서 지난 23일 지구촌교회에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 시즌3가 올해 부활주일까지 진행된다. 본격적인 캠페인에 앞서 지난 23일 지구촌교회에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혈액수급이 비상일 때 시작된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이 3년 차를 맞아, 올해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을 돕는 사역과 함께 전개된다. 캠페인은 성탄절에 시작해 2023년 부활주일까지 추진된다.

이번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는 연세의료원과 연대한 가운데 진행된다. 연세의료원 산하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이 필요한 희귀난치병 환우들을 추천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은 헌혈과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운동본부는 지난 23일 경기도 분당 지구촌교회(담임:최성은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을 처음 제안한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캠페인은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헌혈 선진국이지만 감염병 상황 속에서 헌혈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수혈된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누면 복음의 메시지와 함께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2020년 ‘사귐과 섬김’ 15개 교회 목회자들이 뜻을 모아 처음 시작했다. 이후 지역교회와 NGO, 학교 등으로 확대돼 1만1,930명이 헌혈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즌2 캠페인 때는 1만225명이 헌혈에 참여해 8,475명이 헌혈을 완료하고 소아암 환아들에게 1억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시즌 3에도 성광교회 유관재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 주안중앙교회 주승중 목사,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 충현교회 한규삼 목사, 동안교회 김형준 목사 등이 참여하며 성도들에게 헌혈 동참을 격려하고 있다.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거둬왔던 만큼 협력 기관들은 이번 시즌3 캠페인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은경 병원장은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어떤 것으로도 혈액은 대체할 수 없다. 그래서 헌혈캠페인은 더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라며 “내주신 혈액은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은 “과거와 달리 지정 헌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피를 구하지 못해 가족과 친지를 부탁해서 이뤄지는 헌혈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국내 혈장 자급능력도 45%에 그칠 정도로 지표는 심각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나서 헌혈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은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연세의료원 윤동섭 원장은 “희귀난치성 질환은 어릴 때부터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낫기 매우 어렵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의료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해 기독교계가 힘을 모아주어 감사드린다. 하나님이 세운 우리 의료원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인사했다.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는 “교파를 초월해 목회자들이 모인 ‘사귐과 섬김’은 조국 교회와 이웃을 섬기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리 이웃들을 위로하기 위한 복된 기회로 삼고 헌혈에 참여해 달라”고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성광교회 유관재 목사도 “헌혈에 참여하면서 성도들이 보람을 크게 느끼고 긍정적 영향을 지역사회에 미치고 있다”며 “우리 교회가 위치한 일산지역 교회와 연합회에서 동참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운동본부는 라잇나우미디어 대표이자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리키 김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편, 지구촌교회는 지난 18일 1차 헌혈 행사를 진행해 교인 약 500명이 헌혈에 성공했으며, 기자회견 당일에도 청년부서를 중심으로 헌혈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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