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2023년, 회복을 넘어 우뚝 서는 교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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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2023년, 회복을 넘어 우뚝 서는 교회 되길”
  • 이인창·손동준·정하라 기자
  • 승인 2022.12.2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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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교단 및 단체 신년메시지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잇달아 신년메시지를 발표했다. 희망찬 2023년을 기대하며 교회를 향한 회복과 갱신의 목소리가 높았다. 세상을 향한 축복의 메시지도 담겼다. 

예장 백석총회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새해 첫 과제로 ‘예배 회복’을 언급했다. 장 목사는 “새해에는 우리 모두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자”며 “코로나 이후 무너진 예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사이자 우리 삶에 생수를 공급하는 생명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또 “새해에는 우리의 심령이 회복되고 믿음 안에서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을 말을 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이때, 교회가 자랑스러운 전통을 회복하고 다시 이 나라와 민족에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올해는 1903년 원산 대부흥운동의 시작이 된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 12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한국교회에 주어진 영성 회복의 기회로 120년 전의 영적 각성이 오늘의 사건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예장 합신 총회장 김만형 목사는 “올 한 해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어떠한 상황을 만나든지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성령충만”이라며, “성령충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선포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코로나19와 전쟁, 재난, 경제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굳건하게 설 수 있었던 것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새해에는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는 “날이 어두워질수록 별이 선명하게 보이듯 세상에 암흑과 혼란이 깊어 갈수록 진리의 가치와 희망의 깃발이 선명하게 드러난다”며 “158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실 규명과 제대로 된 애도는 뒤로한 채, 날마다 정쟁에 매달려 있는 정치권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사 새해를 주셨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흔들리는 역사 속에서 친히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희망하고 믿어야 한다”며 “새로운 역사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을 바라보며 새해를 출발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새해에는 한국교회를 비롯한 세계교회, 우리 사회와 한반도, 동아시아와 세계에 하나님의 은혜가 넉넉하길 기도한다”며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의 힘을 구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갱신되고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개혁되도록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는 “새해에는 한국교회 예배와 기도, 영성이 회복되고 사회적으로는 경제가 회복되고 안정되길 기도한다”며 “새해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750만 해외 동포들과 함께하길 소망하며, 세기총은 작은 힘과 용기를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한국교회가 더 감사하고 더 겸손해야 하는데 외형과 규모가 커지는 데 만족하다 영적 교만이 찾아왔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내 공로, 이생의 자랑으로 둔갑시켜 하나님의 은혜의 가치와 의미를 무가치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송 목사는 “2023년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하나님이 이 죄인을 불러 자녀 삼아 주신 그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만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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