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철저한 회개로 마감하는 한해
상태바
[사설] 철저한 회개로 마감하는 한해
  • 운영자
  • 승인 2022.12.23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저물었다. 힘겹고 불안했던 한해를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았고 그 여파로 세계는 식량 및 에너지 위기가 심화됐다. 지구촌 곳곳에 살인적인 폭염, 폭우, 대홍수, 가뭄, 산불 등이 그 어느 해보다도 극심해 큰 피해를 입었다.

국내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5월 10일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에 취임, 용산 국방부청사로 집무실을 이적해 용산시대의 문을 열었다. 또 6월에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두 번째 시도에서 임무를 완성한 쾌거를 거뒀고, 8월에는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한국의 첫 우주 탐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 이태원 참사로 많은 가족과 이웃을 가슴에 묻어야 했다.

2022년 한국교회는 수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제약받던 현장예배를 회복하는 데 전념했고 교회들은 점차 활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온전한 예배 회복’과 ‘교인감소’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과제를 떠안고 한해를 마감하게 됐다. 대부분 교단들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교인수가 전년대비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난 것은 한국교회의 성찰과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다.

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한해를 마감하는 마음이 무겁다. 안일한 자세로는 결코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과거와는 다른 결단으로 새해를 맞아야겠다. 2023년도에는 우리 사회에 생명과 소망을 심어주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