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필사는 마음을 평안케 하는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은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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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필사는 마음을 평안케 하는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은혜죠”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12.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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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 ‘완주자들’ - 2022년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낸 이들의 감사 릴레이

하정희 권사(평안교회·66)는 2013년 9월 26일 시작한 ‘성경필사’를 지난 11월 7일 마쳤다. 무려 9년이 넘게 걸린 대장정이었지만,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 꾸준히 성경을 필사한 결과 올해 말, 아름다운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성경통독을 완료한 평안교회 하정희 권사.
평안교회 하정희 권사는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썼다”고 밝혔다.

하 권사는 “사랑하는 딸에게 다른 것보다 직접 손으로 쓴 성경을 유산으로 물려주겠다는 일념으로 첫 필사를 시작했다.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성경을 쓰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고, 느리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쓰자 평온이 찾아왔고, 환경적 어려움을 떠나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행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마음이 흩어질 때도 있었지만 말씀은 큰 평안을 가져다주었고, 그 자체로 큰 위로가 됐습니다. 특히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삼상2:7)’라는 말씀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됐습니다. 어려운 삶 속에도 다시 저를 일으켜 세워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인내함을 가지고 정성껏 쓴 성경필사가 지난 5일, 성경쓰기운동본부가 주최한 ‘성경쓰기 공모전’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하 권사는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하나님께 받은 상이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기쁨이 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이 해주신 것”이라고 감사를 고백했다.

성경필사를 완료하면서 거둔 가장 큰 열매는 사랑하는 외동딸의 든든한 신앙고백이다. 하 권사와 같이 자신도 딸에게 물려줄 성경필사를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성경필사 전도사가 되어 주변 사람들도 자신과 동일한 은혜를 받기를 기대하며 성경필사하기를 적극 권면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성경필사를 마치니 마음에 엄청난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무엇보다 말씀을 쓰는 것은 평생에 한 번은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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