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세상] 2023년, 어떤 소그룹을 만들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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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2023년, 어떤 소그룹을 만들어야 할까?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2.12.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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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159)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한국교회지도자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담임목사들은 내년도 목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현장 예배 강화’로서 40%나 되는 담임목사가 응답했으며, 두 번째로는 36%가 응답한 ‘소그룹 강화’였다.

교회는 아직도 현장 예배 참석 인원을 코로나 이전의 70% 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30%의 교인은 코로나19가 두려워서라기보다는 예배 행태가 변화되어 고착되었기 때문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한다.

달라진 예배 행태 때문에 교회 현장 예배 대신에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면, 교회 출석 인원 회복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할 문제인데 목회자들은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어서 내년도 목회 계획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으로 ‘현장 예배 강화’를 응답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교인들을 교회에 출석하게 할 수 있을까? 온라인에서는 찾지 못하고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유익을 찾아서 그것을 제공해 주는 것이 교회 출석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이 ‘현장성’ 강화이다. 두 번째는 ‘관계성’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더라도 온라인 속에 숨어있거나 아예 예배를 드리지 않은 교인들을 현장예배로 유인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들을 효과적으로 현장예배로 오게끔 하는 방법이 ‘소그룹’이다. 조사 결과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현장 예배 참석률이 훨씬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 

교회 공동체를 회복해야 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문제는 공동체, 즉 소그룹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바빠서 모이지 않고 헌신된 리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아무리 바빠도 관심이 있고 자기에게 유익한 모임이 있다면 경제적 부담까지 무릅쓰고라도 참여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교인들이 교회 소그룹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참여할 만큼의 흥미와 유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소그룹을 만들어 낼 것이냐에 고민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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