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은 다문화 선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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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은 다문화 선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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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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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주민(다문화) 선교가 중요한 선교영역으로 여겨진다. 국내 거주하는 이주민은 2020년 기준 215만여 명에 이른다. 해당 통계는 미등록 외국인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25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상황에서 이주민 종교에 대한 인식 및 종교생활 실태를 살펴보는 일은 이주민 선교전략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 최근 안산제일교회와 목회데이터연구소는 10개국에서 온 이주민 4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주 후 종교가 없다’고 대답한 비율은 66.2%였다. 현재 이들이 한국에서 믿고 있는 종교는 불교(12.2%), 개신교(8.2%), 가톨릭(5.2%), 이슬람(5.2%), 힌두교(1.5%) 등이었다. 또 ‘종교를 가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9게 이하 응답자 중 4.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개신교에 대한 이주민들의 호감도는 비교적 높았다. 개신교는 ‘이주민에게 애정을 갖고 있는 종교’ ‘이주민의 어려움을 가장 잘 이해할 종교’ ‘이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종교’ 항목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종교를 갖지 않은 이주민이 믿고 싶은 종교 역시 개신교를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교계에서는 이주민 선교를 강화하기 위해 ‘다문화 선교사’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주민 선교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범교단적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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