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NCCK 인권상에 김혜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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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NCCK 인권상에 김혜진 활동가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12.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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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36회 인권상 시상식 개최
제36회 NCCK 인권상 시상식이 지난 1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제36회 NCCK 인권상 시상식이 지난 1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교회협이 제36회 인권상 수상자로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김혜진 활동가를 선정했다.

교회협은 지난 1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22년 제36회 NCCK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2년 제36회 인권상은 차별받는 노동자, 주요 노동 현안이 있는 곳마다 공동투쟁위원회 등을 구성하여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미조직 노동자의 존엄과 인권증진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김혜진 노동운동가(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가 수상했다. 올해는 특별상을 마련하여 시상하했다. 특별상에는 박형규 목사 민청학련사건에 대한 재심에서 ‘백지구형’ 관행을 따르지 않고 무죄를 구형하는 등 검찰 내부에서 고군분투해온 임은정 검사(대구지검 부장검사)가 수상했다.

축사를 맡은 국가인권위원회 송두환 위원장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우리의 등불이 되어 주었으며,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항상 투쟁하고 연대하면서 나아갈 길을 열어 왔다”며, “NCCK가 1987년부터 선정한 인권상 수상자들의 명단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NCCK의 그간의 노고와 열정에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김혜진 활동가에게 “국가인권위원회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특별상 수상자인 대구지방검찰청 임은정 부장검사에게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받았던 박형규 목사에게 무죄를 구형했던 것은, 정의로운 과거사 문제 해결의 방향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역대수상자 인사 시간에는 2021년 제35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몽 공동집행위원장과 제34회 수상자 김진숙 지도위원(한진중공업 복직노동자,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발언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김혜진 활동가의 인권상 수상을 계기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삶이 한 번 더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며 “아직도 너무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힘들게 어렵게 싸우고 있다. 노동자들의 삶에 대해 다른 분들도 더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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