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87개국에 성서 392만 부 보급, 지난해보다 68만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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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87개국에 성서 392만 부 보급, 지난해보다 68만부 증가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1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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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제138회 정기이사회…올해 성서보급 현황 발표

후원 모금액 59억 4천만원…지난해보다 12억 증가해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개정판, 2028년 출간예정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국내외에 총 422만 6천935부의 성서가 보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는 성서 30만 7305부를 보급했으며, 해외에는 87개국에 129개 언어로 제작한 성서 391만9630부를 보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금 실적은 전년도보다 11억 9천여 만원이 증가한 59억 4천4백여 만원이다.

대한성서공회 제138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29일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대한성서공회 제138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29일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양병희) 제138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29일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성서 보급현황으로 권의현 사장은 “올해 87개 나라에 391만 9천630부의 성서를 제작해 보급했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68만6천622부가 증가한 숫자”라며, “최근 성서 용지를 비롯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어려운 여건에도 한국교회의 후원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대한성서공회는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 9천9십여만 부의 성서를 제작해 보급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경기 침체의 어려운 여건에도 후원금은 지난해보다 11억 9천여만원이 증가한 총 59억 4천여만원의 헌금이 모였다.

대한성서공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아프리카의 베냉, 코트디부아르, 가나 3개국을 방문했다. 10월에는 중남미의 브라질과 멕시코 2개국을 방문해 해외 성서 제작 관련 회의와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권 사장은 “현지에서 공통으로 확인한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화에 대한 자국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한됐던 성서 보급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각 성서공회들이 성경을 충분히 주문할 수 없는 재정 상태로 한국교회에 간곡히 후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대한성서공회에는 현재 3만3천629명의 후원자들이 정기 후원에 동참하고 있으며, 연간 500만원 이상 후원하는 고액 후원자는 32명이다.

대한성서공회는 세계의 성서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25만 불을 후원하기도 했다.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48개 회원 성서공회에 84만 925부의 성서를 제작해 무상으로 기증했으며, 특별히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전달한 <우크라이나 성서> 38만1,600부가 포함됐다.

이어진 ‘성경번역연구소(소장:이두희)’ 보고를 통해 대한성서공회는 올해 말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개정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오는 2028년 11월 중 개정판을 출간하겠다고 밝혔다.

14개 교단에서 추천한 위원들로 구성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개정 원칙 연구위원회는 2021년 12월 28일부터 2022년 7월 22일까지 ‘개정 원칙’을 연구했으며, 현재 16개 교단에 위원 파송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날 안건으로는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이 다뤄졌다. 교단 대표로 예장 백석총회 양병희 목사, 예장 합동총회 김상현 목사, 루터회 김은섭 목사, 기하성 이영훈 목사, 대한성서공회 박태식 신부 등 5인이 선임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3년 5월 1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다.

앞서 열린 예배는 이사장 양병희 목사(영안교회)의 사회로 양태우 목사(빛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만약 성경이 없었다면’으로 제목으로 그는 “성경 말씀이 모든 문제의 해답이다. 교회에서 성경 일독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교인들이 말씀 읽기를 통해 습관적인 도박과 알콜, 담배 등의 중독문제에서 해방됨을 느끼고 있다”며, “말씀을 전파하는 대한성서공회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비전을 이루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양병희 이사장은 “성경은 그 자체로 신비한 힘이 있다. 세계 곳곳에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성서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값진 일”이라며, “한국교회의 후원과 기도로 성서 보급 사역이 계속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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