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골] 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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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말의 힘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2.11.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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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음식에 맛이 있듯이, 언어에도 맛이 있는 언어가 있다. 우주 만물에 조화가 있듯이, 말에도 조화가 있다. 분노를 일으키고 절망을 주는 말이 있는가 하면, 희망과 평화, 용기를 주는 말이 있다.

안와골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는 “1% 보다 조금 더 낮아도 가능성만 있다면 그것만 보고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그의 말에서, 국민은 카타르 월드컵의 희망을 꿈꾸게 된다.

말은 칼보다 무서운 힘이 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칼에 찔린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치료 되지만, 말에 의한 상처는 평생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약 3:4~8에는 말의 위력을 3가지 비유로 소개했다. 배를 풍랑에서 방향을 잡는 작은 키와 같다고 했고, 혀를 불이라고 했다. 작은 불씨가 세상을 태운다고 했고, 길들일 수 없는 지체라고 했다.

그렇다. 말에는 엄청난 위력이 있다. 말은 용기와 행복을 줄 수도 있지만, 절망과 불행에 빠트릴 수도 있다. 잘 사용하면 나도 살고, 다른 사람도 살린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나도 망하고, 남도 파멸시킨다. 말은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성경에도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다고 했다(잠 18:21).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는 말을 해야 한다. 성경은 성도가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해야 할 말이 무엇인지 말씀하고 있다(엡 4:29). 성도는 듣는 사람에게 상처와 불신을 주고, 삶을 파괴하는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라. 오직 덕을 세우는데 필요한 말, 선한 말,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해야 한다.

지금 당신은 어떤 말을 사용하고 있는가? 생명과 관계를 살리는 말인가? 아니면, 죽이고 파괴시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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