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위한 장학사역 28년, 풍성한 열매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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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위한 장학사역 28년, 풍성한 열매가 되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11.23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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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교회 지난 20일 ‘비전장학금 수여식’ 개최
미래세대 73명에게 총 7천여만원 전달하며 격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왕성교회 ‘비전장학금’ 전달식. 박윤민 담임목사의 외부 강의 사례비와 성도들의 헌금을 모아 총 73명의 초중고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다음세대의 미래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을 심은 지 28년. 씨앗이 나무가 되고 풍성한 열매로 맺히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왕성교회(담임:박윤민 목사)는 지난 20일 서울장신대 해성홀에서 ‘비전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혜자는 총 73명. 유초등부부터 대학생까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세대를 위한 나눔이었다. 올해 지급된 비전장학금은 총 7,170만원. 주일성수와 전도를 기준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믿음의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 지급됐다. 

이금파 장학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감사예배에서 ‘꿈을 주고 꿈을 파는 왕성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윤민 담임목사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교회는 꿈을 팔고 사는 곳이 되어야 하고, 희망을 팔고 사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특히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여 구원을 받게 하는 구원의 방주가 되어야 한다”고 교회의 사명을 소개했다.

박 목사는 “28년 전, 성도들이 몇 명 없던 상황에서도 인재를 키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왔다. 담임목사의 비전에 협력하고 믿음으로 동역해준 왕성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하나님이 하셨고 하나님이 채워주셨기에 올해도 장학금으로 섬길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왕성교회는 12명으로 구성된 장학위원회가 장학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비전장학국장 남궁계옥 권사는 “장학위원회는 다음세대를 격려하고 힘을 주고자 만들어졌으며, 10년, 20년 후 믿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초 장학생 선발 기준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한 달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한다. 예배와 전도, 봉사가 선발 기준이다. 남궁 권사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고 전도와 선교에 힘쓰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감동의 역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성교회 장학사역이 28년째를 맞다보니 감동적인 사연도 많다.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이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헌금하는 나눔의 선순환도 일어나고 있다. 교회 인근 초·중·고등학교에도 별도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왕성교회는 경기도 광주지역에서 ‘이웃을 잘 되게 하는 교회’로 소문이 나 있다. 

왕성교회 박윤민 목사가 신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비전장학금 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도 광주시 방세환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예배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방세환 시장은 “오늘 이 자리가 참으로 은혜스럽다. 왕성교회 비전장학금 수여식이 28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에도 정성스런 손길을 모아 헌신해준 교회와 성도들께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방 시장은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복음을 위해 일하고 미래세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세상의 소망이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광주시도 미래세대들이 꿈을 가지고 희망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병훈 의원은 “어려운 시절 장학금을 받아서 공부한 학생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오늘 장학금을 받은 73명의 장학생이 미래를 만들고 후배들을 또 키울 것이라고 믿는다”며 “장학금은 현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기에 오늘 장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임마누엘교회 장요한 목사는 “나는 왕성교회에서 꿈을 보았다. 꿈꾸는 교회다. 희망과 비전, 소망이 있다.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일꾼이 이곳에서 배출될 줄 믿는다”고 축하했다. 

귀한 사역을 하는 왕성교회 성도들에게 격려의 말씀도 전해졌다. 가양제일교회 이병후 목사는 “박윤민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이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을 품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 정말 크고 귀한 일이다. 한 교회가 이러한 일을 28년째 감당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앞으로도 끝까지 선한 일에 힘써주시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장학금을 받은 73명의 학생을 향해 “공부하는 것이 스트레스 받고 힘든 일이지만 인생은 계속해서 배우는 과정이다. 왕성교회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 봉사하는 지도자로 성장하길 격려한다”고 전했다. 

광주시기독교연합회 총무 김광종 목사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며 “마음과 뜻을 다하여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왕성교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왕성교회는 ‘사람을 살리고, 교회를 세우고, 이웃을 잘 되게 하는 교회’를 슬로건으로 재정의 40%를 선교와 구제 사역에 사용하고 있다.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비전장학금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김장나눔과 추수감사 쌀 나눔, 농어촌미자립 돕기 등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협력 선교지만 35개, 후원 선교사가 20명이 넘는다. 장학헌금은 박윤민 담임목사가 외부 강의로 받은 사례비에 성도들의 헌금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 3년차에도 불구하고 올해 장학금은 전년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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