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순교 이풍종 선교사 1주년 추모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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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순교 이풍종 선교사 1주년 추모예배 드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11.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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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세계선교위 필리핀 묘역 방문

17년간 선교지에서 헌신하다 코로나19라는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순교한 고 이풍종 선교사의 추모예배가 드려졌다.

총회 세계선교위원회(위원장·이사장:임인기 목사)는 지난 15일 필리핀에 있는 이풍종 선교사 묘역을 찾아 추모예배를 드렸다. 남편 선교사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선교지에 남아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아내 김호리 선교사도 현장에 함께 했다.

고 이풍종 선교사는 한국에서 17년간 목회한 뒤 아내 김호리 선교사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북한 사역을 위한 국수공장을 지었다. 이후 중국에서 13년간 북한에 국수를 보내는 사역을 해오다가 추방돼 4년 전 필리핀으로 사역지를 바꾸고 선교 사명을 이어갔다.

필리핀에서는 필리핀장로회신학대학교(이사장:이문선 선교사·PTC)를 통한 목회자 양성과 현지교회 사역을 4년째 이어왔다. 선교 연수로는 17년 사역 연수로는 34년 동안 헌신한 베테랑 선교사다.

지난해 10월 필리핀 두마겟티에서 사역하던 이풍종 선교사는 이틀 정도 기침이 있었지만 처음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그 주 주말인 1031일 급격히 증상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이동 중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이풍종 선교사는 총회 소속 선교사 중 코로나로 인해 순교한 선교사 1호로 기록됐다.

당시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진단을 받아 필리핀 정부 방침에 의해 가족들이 얼굴도 보지 못한 채 화장을 진행해야 했다. 묘소는 PTC 부지에 있는 이문선 선교사의 아내 고 최영선 선교사의 묘지 옆에 마련됐다. 소천 당시 세계선교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 추모 예배를 드렸다.

이날 총무 이수재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1주년 추모예배는 회계 강성훈 목사가 대표기도하고 부회계 전찬을 목사가 성경봉독했으며 이사장 임인기 목사가 영원한 집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임인기 목사는 우리 모든 사역자는 영원한 집을 사모하며 선교하고 전도하고 사역하는 것이 최고의 축복이라면서 하늘 아버지께서 기다리시는 그곳을 사모하며 맡겨진 사명에 충성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아내 김호리 선교사에게 세계선교위가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PTC 이사장 이문선 선교사(새서울노회)가 이풍종 선교사의 지난 사역을 소개했다. 이후 운영이사 이형근 목사, 신명철 목사, 심영용 목사의 감사인사가 있은 후 직전 이사장 강형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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