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가정’, ‘품성’으로 펼치는 세대통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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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가정’, ‘품성’으로 펼치는 세대통합교육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11.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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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마을교회, 지난 10일 ‘RT바이블’ 세미나
“교회는 균형 갖춘 다음세대 리더 길러내야”
예수마을교회는 지난 10일 경기도 하남 성안감리교회에서 ‘RT바이블’ 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위한 마땅한 커리큘럼과 교재는 항상 고민이다. 어른들이 전수해주고 싶은 신앙에 대해 어린이 청소년들은 관심이 없다. 어쩌면 신앙의 공감대를 가질 기회가 교회  내 부족하다는 것이 적절한 표현일지 모른다. 

서울 예수마을교회(담임:장학일 목사)는 ‘RT바이블’ 교재를 개발해 약 2년 동안 교회 안에서 활용했다. ‘RT바이블’은 기성세대와 다음세대 간 소통이라는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온 세대가 말씀을 공유하고 부모와 자녀가 성경 말씀으로 대화하는 종류의 변화 말이다.

‘RT바이블’에서 RT는 RoundTable(라운드테이블)의 준말로, 원래 RT 인성훈련은 미국 GPS사가 크리스천 CEO를 위한 인격계발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들었다. 미국 뉴포인트교회 드와이트 메이슨 목사가 RT 인성훈련을 접목해 큰 부흥을 이루면서 주목을 받았고, 장학일 목사는 이를 한국교회 실정에 맞게 재구성해 ‘RT바이블’ 교재를 계발했다. 약 2년 동안 예수마을교회에서 임상을 거쳐 일년 전 한국교회를 위해 ‘RT바이블’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경기도 하남 성안감리교회에서 열린 ‘2023년 세대통합교재 세미나’는 ‘RT바이블’ 교재와 훈련방법을 무료로 지역 교회에 전수하는 시간이었다. 

‘RT바이블’은 다음세대를 위한 ‘성경말씀교육’, ‘가정교육’, ‘품성교육’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교회 공동체 전체가 함께하는 세대통합 신앙교육을 강조하면서, 좋은 지도자로 길러내기 위해 품성교육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장학일 목사는 “신앙과 인격, 대인관계 등 균형을 고르게 갖춘 지도자가 조직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 교회 안에서도 차곡차곡 훈련시켜 간다면, 세상에 나가서도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성경 중심의 말씀교육과 함께 가정교육, 품성교육이 바로 세워져야 하고, RT바이블이 그러한 교육을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더 구체적으로 ‘RT바이블’은 개인의 인격과 삶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핵심가치를 생활에 적용하고 점검하도록 돕는 훈련이다. 훈련 과정을 통해서 다음세대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인성과 리더십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RT바이블 세미나에 참석한 부천성만교회 교역자들이 교재 연구와 교육 실습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한 ‘RT바이블’의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는 세대통합 설교다. RT바이블에 따라 담임목사와 부서별 사역자는 동일한 성경 본문과 내용으로 주일 설교를 하게 된다. 모든 세대가 이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신앙생활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방식이다. 

‘RT바이블’에서 강조하는 둘째는 ‘가정교육’이다. 가정은 자녀교육에서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는 곳으로,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가정활동 자료 ‘마음 현미경’을 제공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소그룹 공동체가 ‘RT바이블’의 세 번째 핵심 사역이다. 주일예배 후 소그룹 모임을 통해 말씀을 나누고 적용하게 되며, 다음세대가 동등한 위치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필수다. 

세미나에서 성안감리교회 장학봉 목사는 일 년 동안 교회 안에서 ‘RT바이블’을 적용하면서 얻었던 유익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학봉 목사는 “교역자들과 검증을 거친 후 도입하게 됐고, 젊은 층이 많은 우리 교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특히 담임목사부터 유치부 아이들까지 같은 설교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손꼽았다. 

장 목사는 “이제는 다음세대와 소그룹 활동까지 고려해 설교 준비를 하게 된다. 절기와 교회 실정에 맞게 얼마든지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타성에서 벗어나길 희망한다면 과감하게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적극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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