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의 기쁨과 감사, 우리 교회는 이웃 향한 나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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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의 기쁨과 감사, 우리 교회는 이웃 향한 나눔으로”
  • 이인창·손동준 기자
  • 승인 2022.11.1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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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교회·왕성교회·수정교회, ‘사랑의 쌀’ 마련해 전달
추수감사절 헌금 모아 매년 미자립교회와 이웃들 섬겨
추수감사절을 맞아 총회 소속 교회들이 올해도 사랑의 쌀을 나누며 예수님의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수정교회 김태규 목사(왼쪽 2번째)가 부천시장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총회 소속 교회들이 올해도 사랑의 쌀을 나누며 예수님의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수정교회 김태규 목사(왼쪽 2번째)가 부천시장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보낸 교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을 나누며 예수 사랑을 실천했다.

서울 영안교회(담임:양병희 목사)는 지난 12일 총회에 사랑의 쌀 10kg 1,150포를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쌀은 교단 설립 4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자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 운동 중 ‘나눔운동’이 교단 전체로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와 조관섭 장로(선교위원장), 백석총회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가 참석했다. 

영안교회는 시설 내 식사 제한이 풀렸음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주일 식사 나눔을 하지 못하는 교회가 많다는 소식에, 미자립교회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기로 했다. 쌀은 총회를 통해 나눠질 예정이며, 쌀 150포는 탈북 성도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날 전달식에서 김진범 부총회장이 탈북자 선교회에 쌀을 전달했다.

양병희 목사는 “10kg짜리 쌀 1,000포면 교회마다 쌀 10포씩만 준다고 해도 100개 교회를 도울 수 있는 양”이라며 “사랑의 쌀을 통해 100개 교회가 따뜻한 점심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또 “우리 교회는 매년 11월 첫째 주에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며 쌀을 모아 지역에 전달해왔는데, 올해는 총회 미자립교회를 위해 나누고자 한다. 성도 개인과 가정, 목장별로 모은 쌀로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7대 실천운동 가운데 ‘나눔운동’이 목회현장에서 실천된 것이라 더 뜻깊다”고 전했다.

경기도 광주 왕성교회(담임:박윤민 목사)는 올해도 추수감사절 헌금 전액을 광주시민을 위한 쌀 나눔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드린 후 전체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랑의 쌀 나눔을 위한 기념식을 가졌다. 올해 마련된 쌀은 500포 규모로, 미자립교회와 교회 내 도움이 필요한 교인들에게 먼저 전달된다. 

조만간 매년 협력하고 있는 광주시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뿐 아니라 16개 주민센터에서 필요한 양도 파악한 후 쌀을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박윤민 목사는 “주님께 받은 우리의 믿음과 감사를 물질로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우리가 흘려보내는 나눔이 이웃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길 바란다”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웃 섬김에 동참해준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마음을 나눴다. 

부천 수정교회(담임:김태규 목사)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수정교회는 지난 14일 부천시청 시장실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고, 3백만원 상당의 백미 10Kg 100포를 조용익 시장에게 전달했다. 부천시는 복지위생국 통합돌봄과를 거쳐 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눌 예정이다. 

김태규 목사는 “우리나라 경제가 크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식량이 부족해 굶주리는 분들이 있다.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시에서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해주길 바란다”며 “수정교회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부천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사랑의 쌀까지 마련해주신 수정교회와 김태규 목사님에게 감사드린다”며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는 시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수정교회는 주향한교회와 양문교회, 수정교회가 통합한 후 2019년 하나의 신앙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수정 사랑의 나눔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3천만원 재정을 마련해, 해외 파송 선교사, 농촌과 노회 산하 미자립교회, 교회 주변 이웃들을 위한 나눔 사역을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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