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9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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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 승인 200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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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예배 때 자주 부르는 찬송이다. 사명자가 회개한 후에 ‘부족한 이대로 쓰시옵소서’하고 간절히 애원하는 심정으로 부를 때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은 연약하고 언제나 범죄하며 살기 때문에 자신의 힘과 지혜와 능력만으로 살 수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부족을 느끼고 언제나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주님께 굴복할 때 새로운 자아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작사자:해밀튼(E.H.Hamilton). 19세기 영국의 무명 여류 찬송작가. 어느 날 그녀가 무디 부흥회에 참석했다 한 소녀가 평소 구원문제로 고심했는지라 목사에게 질문했다. 목사는 ‘이사야 53장을 읽어보라’고 했다. 이때 소녀는 ‘목사님, 저는 읽지도 못합니다.’라고 울부짖으며 두 손을 높이 들고 외쳤다. ‘오 주님! 부족한 이대로 받으옵소서’ 이 모습을 지켜본 해밀튼은 즉시 그 감흥을 시로 옮겼다.

·작곡자: 쌩키(I.D.Sankey, 1840~1908). 미국의 복음찬송 작곡가. 감리교단의 성가지휘자로 무디 전도단에서 음악전도자로 폭 넓게 활동했다. 그의 작은 성가 팜플렛 “The Gospel Song”의 표제에서 오늘날 가스펠송이란 말이 전래되었다.

·가창요령: 6/8박자의 못갖춘 마디곡. 도입부 ‘나 주의 도움 받고자’는 여린 중에 약박으로 그리고 애절한 마음으로 시작하자. 또 6박의 강약리듬감이 정감 중에 묻어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르자. 둘째 단도 역시 처음 악상대로 노래하고 특히 < >의 다이나믹한 표출이 되도록 찬송하자. 후렴 ‘내 모습 이대로’는 고요한 중에 간절한 믿음의 심령으로 부른 후 ‘주 받으옵소서’는 조금 더 에스프레시보(espressivo)표정을 담아 표현하자. 넷째 단 ‘날 위해 돌아가신 주’는 둘째 단과 동일한 악곡이니 동일한 감정으로 표현하고 간곡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찬송하자.

박봉석 교수(천안대 교회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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