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모든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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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모든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10.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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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 교수/비아토르

로마서는 기독교 복음의 엑기스를 담아 놓은 가장 순수한 복음이자 전체 성경을 이해하는 키를 제공하는 책으로 성경 중의 성경이라 불린다. 신약학자 토마스 슈라이너는 “바울의 서신, 로마서는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마치 에베레스트산과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복음의 정수가 담긴 로마서에 대해 그간 수많은 연구 논문과 연구서가 있지만, 쉽게 하나의 일치된 의견에 이르지 못했다. 그렇기에 로마서를 읽기에 앞서 끊임없는 의심과 지속적인 연구, 열린 자세가 요청된다.

김현광 교수(한국성서대 신약학)는 로마서를 토대로 복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비아토르)’이라는 책을 펴냈다. ‘칼뱅은 로마서를 어떻게 해석할까’, ‘로마서에서 하나님의 진노는 무엇을 말하는가’, ‘로마서에서 온 이스라엘의 구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등 책은 그동안 로마서를 중심으로 제기되어온 다양한 질문에 대해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김 교수는 그동안 학술지에 기고했던 논문 중 로마서와 관련된 10가지 논문을 모아 이 책을 집필했다. 로마서 전체를 자세하게 개관하거나 주해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로마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질문을 던져 답을 찾도록 돕는 책이다.

책의 저자 김현광 교수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본문이 로마서이고, 실제로 가장 많이 읽히고 연구되고 있는 본문이 로마서”라며, “바울의 핵심 사상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믿는 복음의 내용과 의미를 구체적인 교회의 맥락과 삶의 문맥에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1장은 개혁주의의 근간을 제공한 장 칼뱅은 로마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를 다루고, 2장은 바울의 여러 서신들과 달리 로마서의 서두가 갖는 특징과 기능이 무엇인지를 살핀다(롬 1:1-7). 3장은 바울이 왜 그토록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고자 했는지를 살피고(롬 1:14~17), 4장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서 로마서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롬 1:18~32), 5장은 율법의 영역에서 이방인이 제외되는지를 질문하고 답한다(롬 3:19).

6장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죽음과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롬 6:1~14), 7장은 로마서 7장 14~25절에 나오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고 탄식하는 ‘나’는 누구인지를 추적하고, 8장은 ‘온 이스라엘의 구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롬 11:25~27), 9장은 21세기 다문화 시대의 한국교회가 로마서를 통해 무엇을 교훈 받을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롬 14:1~15, 15:13). 끝으로 10장은 로마서가 기도에 대해 말하고 있는 바를 찾아본다.

김 교수는 “이 책은 로마서 전체를 자세하게 개관하거나 주해를 시도한 책이 아니라 10가지의 질문을 통해 ‘거대한 산’과 같은 로마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또 다른 질문과 의문을 가져볼 수 있도록 도전을 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을 통해 그는 “한국교회 목회자와 신학자, 신학생들이 로마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광 교수 저/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 교수 저/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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