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게의 미학
상태바
답게의 미학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2.10.12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모두가 ‘답게’ 사는 것이 은혜요 축복이다. 아이는 아이다워야지, 너무 어른스러운 것도 문제다. 부모는 부모답게 살아야 하고, 자녀는 자녀다워야 한다. 이게 질서와 조화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성도는 성도답게 살아야 평안을 얻고,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된다.

만물의 핵심 가치는, 제 자리를 지키는 데 있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제 자리를 지킬 때 질서가 있고 아름답다(엡 4:1). 성도는 성도가 있어야 할 자리가 있고, 부모는 부모의 자리가 있다. 지도자는 지도자의 자리를 지킬 때 존경을 받고, 학생은 학생의 자리에 있을 때 미래를 꿈꾸며 성장할 수 있다.

아무리 빠른 기차라도 레일 위에 있어야 잘 달릴 수 있지, 철로를 탈선하면 기차로서의 기능이 상실된다. 천사도 지위를 지키지 않고 처소를 떠날 때 타락했고,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났다(유 1:6).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지킬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 반대로,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을 때는 무질서해지고 가치를 상실하고 만다.

뭐든지 기본 상식을 벗어날 때 문제가 된다. 개가 사람을 물었다면 뉴스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이 개를 물었다면 빅 뉴스가 된다. 똑같은 잘못을 해도 세상 사람들은 그냥 지나간다. 그런데, 성도는 크게 문제 삼는다. 왜 그럴까? 성도는 세상의 빛이기 때문이다.

바닷물의 3%의 염분이 부패를 방지한다고 하는데, 지금 그리스도인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없는 곳이 없다. 그런데 세상에 거룩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회가 교회답게, 성도가 성도답게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성숙한 신앙이다.

예수 믿는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DNA가 있다. DNA가 바로 주님의 피요, 예수 생명이다. 자녀가 부모를 닮는 것이 당연하듯이, 성도는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야 한다.
주여!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게 하소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