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 극복, 교회가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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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 극복, 교회가 앞장선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9.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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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 지난 24일 열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거리로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는 지난 24일 2022년 기후정의주일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보신각 터 앞에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시민들과 함께 기후정의행진을 벌였다. 

이날 예배와 행진에는 200여명의 기독교인과 시민들이 참여해 기후환경 개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날 예배는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주제 아래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 불가능한 삶의 방식을 벗어나 창조세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동참하자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는 인사말에서 “인간의 탐욕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며 이룩한 문명에 조종이 울리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인류적 생태적 회심을 통해 진보와 성장이라는 욕망의 열차에서 내려와야 한다. 생태와 경제를 통전시킨 생명살림살이로 문명사적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목사는 특히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자연과 민중을 희생의 대가로 지불한 경제 성장을 축복으로 착각하고 창조보전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를 참회해야 한다”며 “기후정의의 길은 생명평화의 길이다. 우리는 기후위기의 진실 앞에서 기후정의가 삶과 죽음 사이를 선택하는 생명평화의 과제임을 명심하고 생명살림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어진 행진에서 참가자들은 ‘우리의 미래를 뺏지 마세요’, ‘기후재난, 이대로는 살 수 없다’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한편 교회협은 지난 2021년 열린 제69회기 제4차 실행위원회를 통해 ‘세계기후행동의 날(매년 9월 25일)’ 직전 주일을 ‘기후정의주일’로 제정했다. 교회협은 올해 기후정의주일을 기념하기 위한 예식서와 설교 예문, 묵상을 위한 기도문을 교회협 홈페이지에 공유하여, 전국 교회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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