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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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이유
  • 이정익 목사
  • 승인 2022.09.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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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익 목사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정익 목사.
이정익 목사.

예수님은 세상을 섬기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다. 마구간으로 오신 것은 앞으로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예시하신 사인이다. 그 내용을 이론적으로는 산상수훈에서, 실제적으로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심으로 보여주셨다. 섬김은 예수의 메시지의 초점이고 중심이다. 왜 섬김이 중심이고 초점인가. 섬김의 삶은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고 섬김만이 삶의 의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옛사람의 삶으로 어둠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셔서 오늘 새옷을 입혀 구원받은 사람의 새 삶을 살아가게 해 주셨다. 왜인가. 하나는 세상에서 구원받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함이고 또 하나는 세상을 섬기는 사람으로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기 위함이다.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인 것이다.

신앙인은 세상에서 좋은 정신으로 섬길 수 있을 것이다. 야고보 형제는 예수께 이 다음에 우리 형제를 주님의 좌우에 앉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즉 주님이 다음 왕이 되시면 우리 형제를 크게 사용해 달라는 청탁이다. 주님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처사이다. “이 다음에 주님이 왕이 되시면 …” 이것이 당시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었고 제자들의 생각이었다.

그런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의도적으로 씻어주셨다. 허황된 꿈을 깨라는 뜻일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섬기기 위함이다. 섬김은 주님의 뜻이나 생각을 가장 잘 적용하고 발휘하는 모습이다.

비전으로 섬길 수도 있다. 바울은 내 마음에는 큰 근심과 고통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이 이스라엘의 구원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수만 있다면 나는 저주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진다 해도 원하는 바라고 했다. 이것이 민족을 향한 비전이다. 현재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들이 빛이 나지 않는 것은 자신만을 위한 비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깊이도 없고 울림이나 파괴력도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세상이나 공동체 안에서 헌신하고 수고하고 섬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어떤 이득을 얻고자 함이 아니요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고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기 때문이다.

오늘 가정과 사회, 교회가 모두 갈등에 휩싸여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강조되기 때문이다. 순종, 섬김. 나눔, 율법. 모든 계명들 그곳의 정신은 주어가 ‘너’이다. 섬김은 나를 축소하고 너를 극대화 하는 행동을 말한다. 그래서 훈련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 모두가 행복해지는 한 가지 방정식이 있다. 그것이 섬김의 삶이다. 그때 나도 너도 세상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누고 섬기라고 강조하셨다. 조용히 생각해 보라. 이 세상에는 한 가지 이치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이 세상은 너 때문에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서로 짐을 저주며 나누며 섬기라고 강조하신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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