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5신] 여성안수 청원 기각…SFC 폐지는 1년 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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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5신] 여성안수 청원 기각…SFC 폐지는 1년 더 연구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9.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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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권오헌 목사)가 제72회 총회 셋째 날 회무에서 주요 안건들을 속속 처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권오헌 목사)가 제72회 총회 셋째 날 회무에서 주요 안건들을 속속 처리했다예장고신은여성안수 문제에 대해 연구해달라는 청원은 기각했고, 총회 전부터 뜨거운 이슈였던 ‘SFC 폐지 청원SFC지도위 등에 맡겨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예장고신은 22일 부산 포도원교회당에서 열린 제72회 총회에서 미래정책연구위원회가 발의한 여성 안수 문제에 대한 연구의 건을 기각했다.

이날 
여성 안수 문제에 대한 연구의 건을 발의한 미래정책연구위원장은 손현보 목사는 올해 고려신학대학원 입학생 71명 중 여성이 11명이다. 이는 110명이란 정원에 턱 없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여성(목회자)의 비율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미래 목회자 수급에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많은 교단과 목회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여성 안수문제는 치열한 신학적 연구와 토론으로 성경적 토대를 확립해야 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예장고신 역시 여성 안수에 대한 성경적 근거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 안건의 주요 골자였다.

찬성하는 총대들은 신학대학원생 입학 정원 미달 및 농어촌 목회자 수급 문제에 공감하며 여성 안수 문제는 진지하게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여성사역자들이 이 문제로 인해 다른 교단으로 떠난다면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속히 다뤄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그러나 반대측에서는 여성 안수 이슈를 연구하는 것 자체가 기각돼야 한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신임총회장 권오헌 목사는 표결에 부쳤고, 여성 안수 연구 청원을 기각하는 안건에 다수가 동의하면서 결국 기각됐다.

이 밖에 총회 전부터 교단 내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SFC(Student For Christ·학생신앙운동) 폐지 청원에 대해서는 학원선교 강화와 대안 제시를 위해 전국학생신앙운동 지도위원회의 상임위원과 위원 및 각 노회 SFC 지도위원장에게 맡겨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SFC는 고신교회의 뿌리이자 정체성으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이 안건을 발의한 미래정책연구위원회는 “SFC는 고신교단 태동과 함께 어마어마한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SFC의 현실은 전도의 열매가 미흡하고, 설립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SFC 전도 보고와 통계를 보면 총회와 노회로부터 수많은 지원금을 지원 받았지만 전도율은 0.02~0.03%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에 반대측은 “SFC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재기하려다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힘든 시잠에 이 안건은 기각하는 게 맞다고 팽팽히 맞섰다. SFC총동문회, 총동문원로회 역시 총회 전부터 반대입장을 밝히는 'SFC폐지 주장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성명에서 전도는 수치만으로 평가될 수 없는 총체적 문제"라고 했다.

갑론을박 끝에 신임총회장 권오헌 목사가 표결에 부쳤고, 결국 총회가 상정한 원안대로 통과하자는 동의 의견이 다수표를 획득하면서, 1년간 연구하기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다음세대 복음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다음세대 훈련원 설립 청원안건은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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