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종교 사회복지계, 민관 협력체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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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종교 사회복지계, 민관 협력체계 구축해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9.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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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사협 긴급대토론회, 취약계층의 죽음에 대한 종교의 역할 논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국내 종교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회장:김봉술 신부, 이하 한종사협)는 지난 1일 오후 3시, 충정로 구세군빌딩 세미나실에서 ‘한종사협 긴급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는지난 1일 오후 3시, 충정로 구세군빌딩 세미나실에서 ‘한종사협 긴급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는지난 1일 오후 3시, 충정로 구세군빌딩 세미나실에서 ‘한종사협 긴급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질병과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모녀 자살 사건, 우울증과 생활고를 호소했던 광주 보육원 보호종료 아동 자살 사건 등 취약계층의 사망 사건이 잇따르고 있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수원 세모녀 등 취약계층 죽음에 대한 종교사회복지계의 역할과 민관협력’을 주제로 취약계층을 위한 종교 사회복지계 역할과 민관협력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정부는 복지전달체계 개편을 통해 사회복지에 대한 인력과 예산을 늘려오고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에서 긴급히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무성 교수(숭실대학교)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 종교사회복지가 나서야 할 때’라는 주제로 첫 발제를 맡았다. 이어 한종사협 증경회장 정성환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지역사회에서의 종교예당의 취약계층의 돌봄’을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전했다.

정 교수는 “순수한 사회 섬김의 사명(Mission)과 헌신적인 열정(Passion)의 자원봉사인력을 가지고 있는 민간복지자원인 종교사회복지와의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자원봉사자의 인력에 대한 지원과 지역사회복지관과의 협력, 협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원봉사학교 등 교육센터 제안, 시군구 거버넌스 협치기구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역 종교기관의 적극 참여 권유, 종교사회복지가 선교 및 포교 등의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긴급토론회에서는 사회복지법인 자광재단 이사장인 김성이 장로(기독교), 보건복지부 기초생활보장과 민영신 과장, 서대문구 아동청소년과 아동보호팀 박애경 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종교계 사회복지계의 역할과 정부와의 민관협력 방법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눴다.

이날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해 종교계 사회복지 및 교회, 성당, 사찰, 교당 등이 지원할 수 있는 방법 등 대안을 모색했으며, 정부와 종교계사회복지와의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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