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기도의 불씨 살리는 45회기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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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기도의 불씨 살리는 45회기 맞이하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8.3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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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전 마지막 실행위, 선관위 입후보 등록 보고
45회 정기총회, 오는 9월 19~20일 이틀간 천안서
‘학원선교사’· ‘지역노회 생존방안’ 등 헌의안 공개

제44회기 마지막 실행위원회가 지난 29일 총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선관위는 후보추천위가 추천한 후보자 입후보 등록에 대해 보고했으며, 실행위원들의 박수로 후보자를 확정했다. 제45회 정기총회는 ‘백석, 예수생명의 공동체’를 주제로 오는 9월 19~20일 이틀간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9일 실행위에서 회장단 후보가 인사를 하고 있다. 실행위원은 선관위 보고를 받았다. 

입후보 등록 확정
선거관리위원장 이수재 목사는 “총회장 후보로 현 총회장이신 장종현 목사가, 제1목사 부총회장에 현 부총회장이신 김진범 목사가, 제2부총회장에 부천 목양교회 이규환 목사가, 장로부총회장에 영안교회 주동일 장로가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보고했다. 

지난 16일 열린 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는 중대한 시기에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와 총회 위상 강화를 위해 현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가 1년 더 총회장을 맡아달라는 증경총회장들의 요청이 있었다. 총회 업무에 45주년 기념사업까지 예년보다 많은 행사가 열림에 따라 제2부총회장도 세웠다. 이에 대해 실행위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안정적인 45회기를 기원했다. 

노회 통폐합 보고
44회기 동안 지역조정위원회(위원장:이영주 목사)와 임원회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결과 노회들의 가시적인 통합도 일어났다. 이영주 목사는 “이번 회기에 22개 노회가 노회 설립 기준인 40개 교회에 미달되어 있었다. 노회의 상황을 파악한 후 통합과 이명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번 회기에 통합을 이룬 노회는 △동북노회-연합노회(동북연합노회) △북서울노회-경천노회(북서울노회) △새부산노회-서부산노회-부산노회(부산노회) △경남노회-영남노회(경남노회) △전남노회-연합노회(전남연합노회) 등이다. 이밖에 40교회 미달노회들이 가입과 이명을 통해 기준 수를 채웠고 경인선교노회, 중부수도노회, 새경인노회 등 4개 노회에 대해서는 행정정지가 불가피함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총회까지 40교회를 채우도록 노력해달라. 노회 내부 갈등이 있었다면 화해하고 하나되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기총회를 앞두고 제44회기 마지막 실행위원회가 지난 29일 총회본부에서 열렸다. 

헌의안 보고
45회 정기총회에 보고될 헌의안도 공개됐다. 대다수 노회와 총회의 운영에 관한 것으로 충남노회는 노회의 회기를 총회와 맞춰 일괄 45회기로 변경하고 1년에 1회기만 사용하도록 하자는 ‘회기 변경의 건’을 상정했고, 타 교단에서 가입하는 지방교회와 교역자의 경우 반드시 거주 지역 노회에 가입하도록 하자는 ‘신규가입자 가입의 건’을 헌의했다. 

충복노회 역시 지방노회 도태를 막기 위해 지역에 교회가 개척될 경우 해당 지방 소속 노회에 가입하도록 해달라는 ‘개척교회 설립과 가입’의 건을, 경남노회도 총회 소속 교회들의 이명은 반드시 주소지 관할 지역으로 이명하도록 해달라는 ‘교역자 이명의 건’을 헌의했다. 

이와 같은 헌의 배경에는 지방의 인구감소 문제가 깔려 있다.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도를 제외한 지방도시에서는 출산율 저하와 인구감소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척이나 목회도 어려운 실정이다. 가뜩이나 지방노회의 존립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 개척하는 교회들이 무지역노회에 소속되어 지역 내 연대 교류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이런 문제들을 고려해 신규가입자, 개척교회, 이명 등의 절차가 진행될 시, 반드시 교회가 속한 지역노회에 가입토록 해달라는 것이다. 

눈에 띄는 헌의안으로는 서울강남노회가 요청한 ‘학원선교사 제정의 건’이다. 서울강남노회는 “600만명의 다음세대가 있는 학교 현장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학원선교사를 제정해달라”며 “총회 안에 공립중고등학교에 예배를 개설하고 지역교회와 학교 청소년들을 연결하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사역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기에 사역자들의 안정적 사역을 총회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원선교사를 통하여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교회-가정-학교가 함께 복음으로 연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의 결과 현재 50곳의 학교에서 2000여 명의 청소년이 예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로 확인됐다. 서울강남노회는 “학원복음화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으며 교회마다 학원선교사를 파송하여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에 참여할 경우 국내 국공립중고등학교 1만여 곳에 예배를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5주년 노회 특별위 구성
이날 실행위에서는 45주년 기념사업이 전국 노회와 교회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회 단위 ‘45주년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45주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실행위원들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한다”면서 “한 시대에 우리 백석이라는 이름을 주신 것은 한국을 넘어 세계 선교를 하라는 명령이며, 45주년을 계기로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의 꺼진 기도의 불씨를 살리는 기도성령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회장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백석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총회를 만드는데 밑거름 되어달라”며 45주년 기념사업에 노회 차원의 인원 동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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