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알면 알수록 ‘반대한다’ 의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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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알면 알수록 ‘반대한다’ 의견 높아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8.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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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18세 이상 3천명 설문조사
‘차별금지법 잘 안다’ 63% ‘반대’의견, ‘잘 모른다’ 27.3%

차별금지법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59.9%로 ‘찬성한다’는 응답자 41.5%보다 높았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올해 5월 한국갤럽이 자체 여론조사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찬성 의견이 57%, 반대가 29%라는 결과와 상반된 내용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4월 이번 조사를 진행한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가 67.2%, 비동의가 28%를 보인 것과 분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당시 국가인권위는 이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국회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조사를 보면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인권위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워 보인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잘 안다’고 응답자의 63%가 ‘반대한다’ 의견을 나타낸 점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안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48.6%가 반대를 선택했다. 반면 ‘알지 못한다’는 응답자 중 27.3%만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차별금지법 내용을 모르면 찬성하고 알면 반대한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 이번 설문항목에서는 동성애가 ‘후천적 요인’이라는 의견이 61.2%, ‘유전적 요인’이라는 의견이 24.9%로 나타났다.이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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