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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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습관이다!
  • 박노훈 목사
  • 승인 2022.08.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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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훈 목사 / 신촌성결교회

데살로니가는 마케도니아 지방의 수도로 크고 번성하였던 곳입니다. 데살로니가에서 바울 일행이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천하를 어지럽게 하는 사람들” 혹은 “세상을 뒤집어 놓은 사람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바울이 행한 일은 단지 안식일을 지키며 세 안식일 동안 말씀을 전한 것이었습니다(행 17:2). 이것은 그의 관례였습니다. 그의 평소 습관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 그리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습관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적대자들은 바울 일행을 향해 ‘위험인물,’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자’라는 딱지를 붙였습니다.

습관에 반응하는 저들의 공포를 보십시오. 이는 마귀가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겠습니까? 습관은 놀라운 믿음의 행위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어떤 관례가 있습니까? 누구나 나름대로의 습관이 있습니다. 저마다 나름대로 하는 일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는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할 때부터 독특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주일이면 선거 운동의 바쁜 일정을 멈추고 고향 조지아 주에 있는 자신의 교회로 돌아와 주일학교 교사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기왕이면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큰 교회에서 예배도 드리고 선거 운동도 겸해서 할 수 있었지만, 그는 자기 교회로 돌아와서 20여 명 되는 클래스의 교사에 충실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관례가 되었습니다. 그가 20여 명을 앉혀 놓고 성경을 가르칠 때, 취재 기자들은 70여 명이나 모였다고 합니다. 그는 조용히 성경공부를 가르치고 나서 기자들에게 하기를, “오늘은 여러분이 이 교회를 나왔습니다만, 다음 주일부터는 각자 자신의 교회에 나가십시오”라고 충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대통령에서 퇴임하고 나서도 고향의 돌아가 교회 주일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를 4년 동안 동행 취재하던 한 백악관 출입기자는 “지미 카터는 백악관이 목적이 아니었던 미국의 유일한 대통령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에게는 고귀한 습관이 있었습니다. 백악관에 들어가기 전에도, 그리고 백악관을 떠난 후에도 그의 관례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습관이 그의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습관은 우연히 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의 습성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일이 몸에 배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님의 소원과는 다른 내 소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쳐 복종시켰습니다.

“경기에 나서는 사람은 모든 일에 절제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썩어 없어질 월계관을 얻으려고 절제를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썩지 않을 월계관을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목표 없이 달리듯이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허공을 치듯이 권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내 몸을 쳐서 굴복시킵니다”(고전 9:25~27).

믿음은 습관입니다. 믿음이 습관이 된 사람만 주님을 쫓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비록 소수일지라도 그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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