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적 출생 장려 캠페인과 운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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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적 출생 장려 캠페인과 운동 나선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8.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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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출범…저출생 위기 극복운동 전개

합계출산율 0.81명이라는 인구 절벽의 위기 앞에 범종교계와 시민단체가 연합하는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공동총재:이철‧류영모‧배광식‧장종현‧오정현, 이하 출대본)는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행복한 출생‧든든한 미래’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갖고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대대적인 출생 장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행복한 출생‧든든한 미래’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가졌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행복한 출생‧든든한 미래’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가졌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총 인구가 앞으로 매년 6만 명씩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기준 지난 4년간 35만 명이 감소했으며, 이는 세종시의 인구가 3년 만에 소멸된 것과 같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경우 2030년에는 인구 233만 명(충남 인구)이 감소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철 총재(감리회 감독회장)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많은 정책과 재원을 사용하고 있지만, 도무지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민관이 협동하고 사회 각 분야가 연합하고 모든 국민이 동참해 한 생명의 탄생과 양육을 축복하고 뒷받침하는 문화를 만들어내기로 결심했다”고 단체의 설립과정을 밝혔다.

그는 특히 “종교 간, 세대 간, 계층 간을 초월해 모두 함께 동참하는 단체의 출범은 전에 없던 새로운 도전”이라며, “출대본이 다음세대를 살리는 중심축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감경철 본부장(CTS기독교TV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저출생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모든 계층이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출대본의 출범은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문화를 만드는 일에 전 국민이 동참하는 디딤돌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국의 종교시설을 활용해서 어린이 육아돌봄센터를 앞으로 5000개 설립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모든 계층과 계파를 초월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사를 전한 류영모 총재(예장 통합 총회장)는 “전방위적인 위기 시대에 우리 민족이 직면한 최대의 위기는 저출생 고령사회의 문제”라며 “10년 이내 800만 명의 새로운 시니어가 생길 것이며 출생인구는 계속 줄어들어 가파른 인구절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불안한 미래를 예측했다.

이어 그는 “CTS가 출대본을 출범해 사회에 새로운 길을 내고, 끊어진 다리를 만드는 귀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오늘 출범이 사회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멋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출대범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4가지 구체적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먼저는 저출생 현황을 분석하고 연구해 연구 자료집을 발간하고 국내외 포럼을 가질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대정부사업으로 ‘긴급돌봄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정부기관 출생 장려사업을 모니터링한다. 셋째는 캠페인사업으로 종교기관, 기업체 대상 출생장려운동을 벌이고 출생 장려 대상을 시상할 방침이다

이날 출대본의 출범을 환영하며 종교단체와 정계, 학계, 시민단체의 각계 인사가 축하인사를 전했다.

서신으로 축사를 대신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도 부모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출산부터 보육, 교육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세대를 키우는 고민과 아픔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라며, 출대본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영상메시지를 통해 격려사를 전한 장종현 총재(백석대 총장, 백석학원 설립자)는 “인구 수가 줄어들면, 국가의 미래도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창조주 하나님의 명령을 깊이 새겨 생명과 돌봄의 문화가 사회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최선규 아나운서와 방송인 김지선 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들은 비전선언문 낭독을 통해 출대본이 대한민국의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선포했다.

선언문에서는 “출생 장려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대를 위한 범국민적 출생장려 캠페인과 운동 확산에 나설 것”이라며 “더 나은 출생 지원과 보육, 교육정책을 시행하도록 정부 정책 추진의 교량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행복한 출생‧든든한 미래’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가졌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행복한 출생‧든든한 미래’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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