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교회 돕기 위해 교단들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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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교회 돕기 위해 교단들 나섰다
  • 이인창 손동준 정하라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8.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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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 등 긴급대책 마련, 피해 교회 집계
상비부 중심으로 실무 지원…모금운동도 전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교회들의 피해가 컸다. 주요 교단들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피해 현장을 지원하고 있는 모습.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교회들의 피해가 컸다. 주요 교단들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피해 현장을 지원하고 있는 모습.

전국을 덮친 8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교회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주요 교단들은 산하 교회의 피해 상황을 집계하며, 긴급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는 지난 22일 총회 임원회에서 수해 피해교회를 위한 긴급봉사팀 구성과 지원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총회와 사회복지위원회를 중심으로 실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45개 교회가 크고 작은 수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석총회는 피해 규모에 따른 기준을 적용해 복구 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회복지위원장 홍승훈 목사는 농촌교회보다 도시교회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복구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종 집계를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배광식 목사)는 구제부를 중심으로 노회에서 올라오는 폭우 피해를 접수하고 있으며, 823일부터 930일까지 특별구제헌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구제부는 이번처럼 긴급한 국가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지원에 나설 수 있는 긴급구호기금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는 청원을 이번 정기총회 때 상정할 예정이다.

구제부 나은영 장로는 구제를 위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2천만원에 더해 교회들이 보내온 정성을 모아 지원할 계획이다. 총회를 앞두고 회기가 바뀌는 만큼 제107회기부터 재정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류영모 목사)11개 교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봉사부 도농사회처는 24일부터 수해 교회 실사를 진행하고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지원액을 결정하게 된다.

도농사회처 총무 오상렬 목사는 올해는 산불 등 재해로 인해 긴급모금을 많이 진행했다. 이번엔 전국단위 모금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상심한 교회들이 다시 일어서 예배할 수 있도록 가능한 전력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도 본부와 각 연회에서 긴급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지난 12일 피해 교회를 찾아가 200만원의 긴급지원금을 전달하고 목회자와 교인들을 위로했다.

연회 차원에서는 서울남연회가 발 빠르게 움직이며 교회 복구 지원금 2,000만원을 마련했다. 연회에서는 피해 상황을 감리사를 통해 접수하고 있으며, 파악을 마치는 대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감리회 본부는 사회평신도국 사회봉사부를 통해 연회별 피해 상황을 파악해 재해기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김주헌 목사)는 지난 19일 기준 23개 교회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것을 확인했다. 피해 규모는 작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했다. 기성총회는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실시하고, 장로부총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재난구호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신현파 목사)는 서울중앙교회가 지하 예배당에 빗물과 토사물이 밀려 내려오며 전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도 약간 침수된 곳이 4개 교회, 천장과 창문으로 누수 피해가 있었던 곳이 10개 교회로 집계됐다.

예성 사회복지국장 이순영 목사는 총회장이 피해 교회를 직접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올해 산불 피해 등으로 모인 긴급구호금이 있어 총회 지원금과 합쳐 피해 교회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장총회(총회장:김은경 목사)는 이번 비로 침수 피해를 본 교회는 총 10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장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미리 확보해둔 재해기금을 피해 복구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재해기금 전액(3,000만원)을 사용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김태영 목사)은 미리 적립해둔 긴급구호기금을 피해 교회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우선 1차로 피해 교회를 찾아다니며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300만원 규모로 재정을 지원 중이다. 2주에 걸쳐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긴급모금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던 한교봉은 앞으로 약 22개 교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긴급구호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은 서울지역 피해가 발생한 직후 긴급구호키트 500개를 제작해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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