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역사를 넘어, 7000교회의 땀방울과 미래 비전 담아내길”
상태바
“45년 역사를 넘어, 7000교회의 땀방울과 미래 비전 담아내길”
  • 운영자
  • 승인 2022.08.24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 중간보고회
백석의 강점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현장 담아내야
45주년 다큐멘터리 제작 중간보고회가 지난 18일 천안 백석대에서 열렸다.
45주년 다큐멘터리 제작 중간보고회가 지난 18일 천안 백석대에서 열렸다.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이 진행중인 가운데 전체적인 제작 방향을 점검하는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다큐멘터리제작본부 주관으로 지난 18일 천안백석대학교 소회의실에서 열린 중간보고회는 총 2부로 제작되는 다큐멘터리 시나리오와 영상 인터뷰 등에 대한 진행상황을 보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회 서기 이승수 목사의 기도로 시작한 다큐 제작회의에서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 총회와 학교의 역사가 한국교회에 잘 전달되고, 한국교회사에 한 획을 긋는 영상물이 제작되면 좋겠다”고 제작진을 격려했다. 

이어 다큐멘터리 제작을 맡은 제이리미디어 대표 이종은 감독과 시나리오 책임을 맡은 황인선 작가, 촬영과 전체 제작을 담당하는 조일준 PD가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는 1부 ‘백석, 은혜와 기적의 45년’, 2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 총 두 편으로 구성된다. 이종은 감독은 “1부에서는 총회의 역사를 중심으로 연합과 일치, 포용과 화해의 역사를 담아내게 될 것”이라며 “‘하나님은 왜 백석을 사랑하셨을까’라는 질문 속에서 기도의 영성이 살아 있는 교단, 십자가 연합이 있는 교단의 모습을 조명하고 방배동에서 일어난 영적인 기적들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어지는 2부에서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한국교회에 던지는 메시지와 함께 다른 교단과 차별화된 백석의 영성,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백석의 교회들을 다양하게 조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들은 백석의 45년을 조명하기 위해 총회의 역사에 함께 한 원로 뿐 아니라 목회 현장을 찾아가 생생한 증언을 담아내는 중이다. 제작진의 중간보고 이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우리 총회는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것도, 교단의 분열로 생겨난 것도 아닌 순수 자생교단으로 연합에 연합을 거듭하며 성장해왔다. 교단 이기주의로 분열의 역사를 쓴 한국교회에 연합으로 성장한 총회는 우리 백석이 유일할 것”이라며 “백석의 정통성과 자부심을 다큐에 잘 녹여달라”고 당부했다. 

45주년의 주제이자 백석총회 신앙과 신학의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영상화도 주문했다. 양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탄생하기까지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의 고뇌를 담아내라. 왜 학문과 지성이 발전하는데 교회는 쇠퇴하고 있는 것인지, 최고 지성인 유럽의 교회들이 왜 문을 닫는 것인지 현실에 대한 진단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석대 영성훈련원장 이정기 목사(신나는교회)는 “다큐 촬영팀들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꼈겠지만 백석총회의 장점이 굉장히 많다. 그 장점을 잘 부각시켜서 45주년 발자취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백석의 밝은 미래를 조명해달라”고 말했다. 

서기 이승수 목사는 “7000교회의 역사가 잘 녹아나면 좋겠다. 탁월한 리더십 이면에 작은 교회들의 눈물과 헌신, 이런 모든 것이 백석의 역사라는 사실을 담아내면 좋겠다”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역동성과 실천성, 우리 총회 산하 교회들의 신앙운동은 한국교회에서 손꼽힌다는 점, 이런 것들을 녹여달라”고 요청했다. 

총회의 역사와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도 요청됐다. 

백석대 임원택 교수는 “백석의 태동이 성령운동과 부흥운동의 연장선에서 출발했다는 점, 신학교육이 지성에만 맞춰지면서 영적인 신학교육에 대한 고민이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는 고백으로 나타났다는 점 등을 부각해달라”고 제안했다. 청수백석대학교회 강인한 목사는 “다큐가 제작되면 우리 교회 전 교인과 시청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신자들 교육용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백석의 45년을 평가함에 있어서 교회사적인 엄밀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있어야 하며 외부의 증언, 제3자의 시선에서 백석을 바라보는 인터뷰가 포함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총회유지재단 이사장 박요일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현장성을 담아달라”고 했고, 백석대 이경직 교수는 “백석신대원 출신인 다음세대 사역자들이 펼치는 사역도 뜻깊은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총회와 학교 다큐멘터리 제작 책임을 맡은 본부장 성종현 교수는 “학교와 총회는 한 몸 공동체다. 학교와 총회의 다큐가 연결점을 가져야 하며 역사의 기록물일 뿐만 아니라 교회 현장에서 성도들이 시청하기에도 부족함 없는 충실한 내용으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허심탄회하게 논의됐으며, 제작사 측에서는 백석의 색채를 잘 담아내는 영상을 위해 다양한 다큐멘터리 기법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총평을 전한 장종현 총회장은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들어보니 제작사에서 애를 많이 쓰셨다. 총회를 사랑하신 목사님들, 지금 천국에 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 분들이 총회 역사에 어떠한 발자국을 남겼는지도 담아내면 좋겠다. 우리 백석의 역사, 그 역사와 함께 한 사람들, 그리고 백석의 신앙과 신학을 완벽하게 담아서 백석총회가 한국교회에 기여하도록 멋진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