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선관위, 목사부총회장 후보 확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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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선관위, 목사부총회장 후보 확정 못해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8.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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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승 목사 문제없다…오정호 목사는 더 심의”

제107회 정기총회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지만, 예장 합동총회가 목사부총회장 후보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합동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소강석 목사)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동교회에서 선관위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상호 고발 상태에 있는 전남제일노회 한기승 목사와 서대전노회 오정호 목사에 대한 후보 적격 여부 심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합동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기승 목사에 대해서는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심사분과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여 채택했다. 반면 또 다른 후보 오정호 목사에 대해서는 선관위원 간 의견이 나뉘면서 한주 더 심사분과에 맡겨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의 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선관위 서기 김한성 목사는 “한기승 목사의 학력위조 문제에 대해 위법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결의 내용을 공개했다. 김한성 목사는 “선관위는 합동과 개혁이 교단 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합동총회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자로 한다는 제89회 총회 결의를 고려해 판단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기승 목사는 총회신학원을 나왔지만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교회 홈페이지에 표기하면서 학력위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선관위는 오정호 목사와 관련해서는 선관위 내 의견이 갈려 장시간 토론이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조만간 다시 회의를 소집해 결론을 내기로 했다. 오 목사는 지난 4월 서대전노회에서 목사부총회장 후보 추천을 받은 다음날 총신대에서 진행하는 도너월 제막식에 참석해 3억원을 기부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선관위 행보를 두고 교단 내 각 진영 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종 심사 결과를 두고 적잖은 파장도 예상된다. 

한편, 예장 합동 제107회 정기총회는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주다산교회에서 진행되며, 권순웅 현 목사부총회장이 총회장으로 추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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