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리기, 교회가 적극 나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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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기, 교회가 적극 나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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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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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찰이 접수한 자살 신고가 역대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816) A국회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살추정 112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이 접수한 자살신고 건수는 107511건으로 5년 전인 201768427건과 비교해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가 계속 증가한 배경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지난달(7) 발표한 ‘2021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사망자 중 심리부검을 실시한 103명 중 59(57.3%)은 사망 전까지 경제상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분화해 보면 부채로 인한 스트레스 비율(44.1%)이 가장 높았고, 수입감소(20.3%)와 지속적인 빈곤(16.9%)이 뒤를 이었다. 심리부검은 사망자의 가족과 친구 등을 심층적으로 면담해 극단적인 선택 요인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A의원은 몇 년 동안 민생이 극단적으로 어려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자살예방 시스템을 점검 및 개설하고, 서민에 대한 경제적 회복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소년 자살문제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정부는 물론 지자체, 기독교계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이제 곧 세계 자살 예방의 날’(910)을 맞는다. 이 날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날이다. 한국에서는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매해 기념식과 자살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교회에서는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등을 중심으로 자살예방과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 보듬주일’(9월 중)을 지키며 유족 대상 회복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 및 기독교 단체들은 생명사랑 걷기 캠페인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회가 적극적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보듬고, 생명 살리기(자살예방)에 적극 나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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