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결식 아동에 관심 기울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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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결식 아동에 관심 기울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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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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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급등하면서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정부가 지방자치 단체에 권고한 ‘1끼니 7천 원’으로는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자체들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단가를 올리거나 인상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결식 우려 아동’으로 지정돼 지자체에서 급식 지원을 받는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은 지난해 33만2,865명에 달했다. 100명 중 3.7명은 정부 지원 없이는 밥을 굶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기도 최근 결식아동의 한 끼 급식 단가를 7천 원에서 8천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식아동 급식 예산은 전액 지자체 부담이어서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곳은 제때 인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정부가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 지원을 통해 전국의 모든 결식 우려 아동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청소년의 행복지수를 비교, 연구하는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82점으로 조사 대상인 OECD 회원국 22개국 중 가장 낮았다. 

헌법 제34조 1항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고 했다. 사회보장 기본법 10조는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 생활의 보장”을 명시하고 있다. 결식아동이 없도록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교회는 교회 내는 물론 주변 지역사회에 결식 아동·청소년이나 주민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지자체와 협력해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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