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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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나라
  • 박응순 목사
  • 승인 2022.08.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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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순 목사 / 주안중앙교회 담임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고 빼앗겼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이웃과 나누었던 만남과 웃음을 잃었다. 결혼이나 출산, 입학, 졸업, 취업 등 축하받을 일에 축하받지 못했고, 위로나 격려가 필요한 일에도 혼자 참고 견뎌야 했다. 야외 활동의 제한으로 건강이 나빠졌고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 부진과 친구와의 우정이 약해졌다.

무엇보다 비대면으로 대면 예배의 은혜와 감격을 잃었고 기도의 열정은 식어졌고 성도 간의 사랑의 교제와 나눔은 빼앗겼다. 세계 선교사들도 사역을 멈추고 다수가 입국했다. 전염병이 창궐한다는 이유로 예배를 양보하면서 한국의 1만여 교회가 문을 닫았다. 물론 총회와 노회의 도움으로 많은 교회가 유지되는 아름다운 사례들도 있었다. 하지만 펜데믹의 영향으로 세계 선교와 교회 그리고 신앙과 생활에 큰 피해를 입었다.

지금은 위드 코로나 시대로 진입했다고 한다. 지난 시간 동안 보여진 교회의 모습을 반성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을 새롭게 해야 한다. 먼저 우리는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해야 한다. 빼앗겼던 것들을 되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영적인 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고 건강과 행복이 보장되는 신앙의 기본 원리를 기억하면서, 현장예배를 드리는 일에 더이상 머뭇거리면 안 된다.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모든 공적 예배와 기도회 그리고 나눔방(셀) 모임을 다시 뜨겁게 시작해야 한다. 전도에 다시 열심을 내야 한다.

이 시대에 하나님은 참된 예배자를 찾으신다. 하나님의 방식대로 예배해야 한다. 아직도 빈자리가 많은 예배당에서 예배자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의 마음을 외면하면 안 된다. 성도는 세상의 소리보다 목자의 음성을 더 크게 들어야 한다. 각자의 사명과 직분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코로나로 길들여진 영적인 나태함과 안일함에서 일어나야 한다.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을 다시 비춰야 한다.

신앙의 선진들은 시대와 환경에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았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믿음을 지켰다. 사람을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5)

신앙으로 사는 일에 더이상 이유와 핑계를 앞세우면 안 된다. 다시 오시는 주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성도가 되어야 한다. 건강과 생명은 하나님께 있으니 우리는 믿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성령님이 도와주신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기대한다. 한국교회와 성도여 다시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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