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디아코니아 선교
상태바
지역사회 디아코니아 선교
  • 오만종 목사
  • 승인 2022.08.11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br>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

‘마을목회’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 자유, 안전, 복지 등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며 기도하고 실천한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외치며 공공의 질서와 개인의 권리와 의무를 격려한다. 

교회와 목회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집중해야 한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것은 이사야 말씀과 같다.  

마을선교의 ‘한국교회 지역사회 디아코니아 선교’(박종삼) 논문을 중심으로 함께 살펴보겠다.

기독교의 선교사역은 ‘복음의 선포’와 ‘선포된 복음의 실천’을 의미한다. 즉, 복음의 선포(전도)와 실천(봉사)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한국교회는 교회 성장주의, 개교회주의로 전도에 대한 교육만을 강조하고 봉사에 대한 교육은 무시해 왔음을 우리는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사회 디아코니아’는 가난하고 압제받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명의 봉사를 하며 그들을 억누르고 있는 사회악에 대안으로써 하나님의 긍휼과 정의, 평화와 자유를 선포하는 사역을 말한다. 

‘마을목회’라는 개념은 단순한 선교 용어의 변화만이 아닌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과 마을 사람들 앞에서 복음을 실천하겠다는 사회적 선포의 의미를 지닌다.

지역사회 디아코니아 선교는 교회 밖의 사회봉사 및 복지제도들과 무관한 것이 아니며, 깊은 연속성을 갖고 수행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난한 이웃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동기/능력/기회’(motivation, capacity, opportunity: MCO)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교회는 교회가 도울 수 없는 가난한 이웃들에게 정부의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도록 연계시켜 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디아코니아’는 신앙인이 하나님을 섬기는, 즉 예배를 시중드는 사도직인 봉사와 함께 이웃과 세상을 긍휼과 정의로 섬기는 것이며,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본받아 복음을 선포하는 섬김과 함께 섬김의 행동으로 복음을 증거하며 약한 지체를 서로 함께 돌봄으로써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하나님 나라 실현에 참여하는 교회의 선교활동이다. 

지역사회 디아코니아 선교를 위한 목회적 제안을 해 본다.

첫째, ‘기독교 디아코니아’를 성경적, 신학적 관점에서 고찰해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에 대한 영적, 성경적, 신학적 해석이 새롭게 조명되어져야 한다. 

셋째, 가난한 지역사회 주민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교회의 지역사회 디아코니아는 정부, 민간, 시장과 기업의 지역사회 복지정책 프로그램 등과 협력하는 ‘공공 신학적 접근’의 이해를 가져야한다. 

넷째, 신학교육에서 지역사회 디아코니아 선교를 감당할 교역자의 교육과 실제로 세상에서 자기의 직업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증거할 수 있는 선교의 기회를 가진 ‘평신도’를 위한 개발과 훈련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