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 : 구제를 위한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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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 : 구제를 위한 원칙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2.08.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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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담임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성경적 교회, 건강한 교회를 위해서는 다섯 가지의 구성요소가 균형있고 깊이있게 자리매김해야 함을 강조한바 있다. 다섯 가지의 구성요소라 함은 ‘예배, 교제, 교육, 구제, 전도’이다. 이미 예배, 교제, 교육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에 자세히 다루었고, 오늘부터는 ‘구제’에 관해 살펴보려고 한다. 

‘구제’ 또는 ‘돌봄’이라고 불려지는 구성요소는 초대교회 때부터 중요하게 강조되었던 교회의 대표적인 기능이다. 초대교회는 공동체 안에서 ‘유무상통(有無相通, 행 2:44)’ 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 ‘가난한 사람이 없는(행 4:34)’ 공동체가 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시대를 넘어서도 여전히 현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재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원칙’을 말하고 싶다. 

첫째, 성도들은 구제하는 교회를 좋아한다. 그리고 하나님도 좋아하신다. 

모든 목회자들은 하나님과 성도들이 좋아하는 교회를 세우고 싶어 한다. 목회자들은 늘 안(in)에 관심이 크지만, 의외로 성도들과 주님은 밖(out)에 관심이 크다. 교회가 자기들만의 동호회가 아닌 세상을 섬기고 변화시키는 진정한 돌봄의 공동체가 되길 원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가 구제에 진심일수록 성도들은 십일조를 비롯해 헌금을 많이 한다. 그 대표적인 교회가 감자탕교회로 불려지는 서울광염교회가 아니겠는가? 그러니 우리도 결단해야 한다. 안으로의 사역에서 밖으로의 사역으로의 전환과 우리교회가 구제하는 교회로 기억되고 싶다는 결단 말이다. 

둘째, 하나님의 마음인 긍휼과 사랑이 필요하다. 

구제의 시작은 하나님으로부터 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집단과 사람을 누군는 알아차린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 사람의 시선도 머문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그 집단과 사람을 품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긍휼히 여기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통해 그들을 돌보는 구제의 사역을 펼치신다. 우리 교회는 지난시간 동안 그런 집단과 사람들을 꽤 많이 섬겼던 것 같다. 대학생(장학금, 학사관), 탈북자(쉼터, 교회공간 대여, 치료비), 노인들(노인요양원, 생계비), 장애인(발달장애, 근육병환우) 등 참으로 많은 집단과 사람들을 섬기게 하셨다.

셋째, 마중물(priming water)을 드려야 한다. 

구제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돈)이다. 대부분의 구제는 재정으로 되어지는데, 교회에 재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그들을 품게 하셨다면 재정을 주신다는 믿음 말이다. 그리고 나의 작은 헌신(마중물)으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러면 그것이 오병이어가 되어 풍성히 채우시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러한 구제의 영적원리를 수도 없이 경험했다. 그래서 이젠 놀라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늘 주님은 같은 패턴으로 일하시고 기적을 베푸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구제의 기쁨을 아는가? 기도하기는, 우리의 공동체들이 그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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