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당신의 인생 절정기는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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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당신의 인생 절정기는 언제인가?
  • 이병후 목사
  • 승인 2022.07.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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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후 목사 / 가양제일교회 담임
이병후 목사 / 가양제일교회
이병후 목사 / 가양제일교회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나도 흰머리가 나고 신체 노화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날을 돌이켜보며 내 인생의 절정기,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인가를 생각해보았다. 

모든 생물에는 성장주기가 있다. 식물은 싹이 터서 자라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다. 사람에게는 생애 주기가 있다.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중년기, 노년기와 같은 단계로 일정한 생애 주기를 거친다. 인생에서 최고의 절정기는 아마도 청장년기라고 할 것이다. 신체는 20대가 되면 절정에 이르고 이후부터는 점점 노화되어 간다. 노동력도 20대에 시작에서 40~50대에 절정에 이르다가 점점 쇠퇴하고 은퇴하게 된다. 

그러나 인생의 절정기는 나이로만 설명할 수 없다. 사람에 따라서 인생의 절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돌 가수나 스포츠 선수들 같은 경우는 10~20대를 절정기로 꼽는다. 남자 선수들의 경우에는 국방의 의무로 인해 선수생활이 중단되는 것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 신체 절정기에 활동하지 못함으로 막대한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인생의 절정기에 건강과 경제적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얼마나 건강게 살아왔고, 경제적 자립을 어느 정도 이뤘는지로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절정은 신체의 건강과 경제력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 고령의 나이에도 인류에 공헌하거나 영향력을 끼친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음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많다. 

나는 인생의 절정기를 가장 아름다울 때라고 말하고 싶다. 어리고 젊은 날도 아름답지만, 노년도 아름다운 절정을 누릴 수 있다. 꽃피는 봄도 아름답지만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도 아름답지 않은가.

만일 자신의 절정의 시기가 지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때부터 인생의 내리막길을 가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과거에”, “옛날에”, “왕년에”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성경에 소개된 위대한 인물들 중에 인생의 절정기가 신체적 나이나 경제력과 상관없이 사역한분들이 많다. 노년의 때에 큰일을 이룬 인물로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등이 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여호와의 정직하심과 나의 바위 되심과 그에게는 불의가 없음이 선포되리로다”(시편 92:12~15)

종려나무나 백향목 같이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여 절정의 때를 만드는 인생을 상상해본다. 늙어도 여전히 열매 맺는 삶이 가능하다. 열매는 식량이 되고 새로운 생명의 종자가 된다. 이 얼마나 신비로운가.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착한 행실로 빛을 발하고 소금과 같이 살 수 있다. 이것이 선한 영향력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쇠퇴하거나 내리막길이 아니라 지금도 절정의 때를 달리고 있다고 확신하며 열매 맺어야 한다. 우리의 신앙은 언제나 ‘절정기’에 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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