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가락으로 세계에 감동 전할 인재 여기에” 백석예술대 한국음악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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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가락으로 세계에 감동 전할 인재 여기에” 백석예술대 한국음악 전공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7.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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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부터 퓨전까지 폭넓은 스펙트럼
교수 대 학생 1대1…‘만학도’도 환영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 전공의 정기공연 모습.▲한국음악 전공장 정설주는 ‘교회음악’으로서 국악의 가치를 설명하면서, ‘교회 국악’을 연구하는 학교로서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국음악 전공장 정설주는 ‘교회음악’으로서 국악의 가치를 설명하면서, ‘교회 국악’을 연구하는 학교로서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 전공은 우리 전통의 가락과 신명으로 세계에 감동을 주기 위해 오늘도 교수와 학생들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세계 우수 문화유산의 하나로 인정받는 한국음악을 계승·발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악 실기 및 이론 교육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전통예술인과 교육자를 양성하고 있다. 

서울에서 2년제 국악 전공은 백석예술대학교가 유일하다. 현재 30여 명의 학생이 한국음악 전공 소속으로 수학 중이다. 전공장인 정설주 교수는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배우는 사이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졸업 후 곧바로 국악 교육가로도 활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더 많은 공부를 원한다면 4년제로 편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 교수는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학교로 편입에 성공했다. 여태까지 도전한 친구들의 편입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교수와 학생 비율이 1대1에 달하고, 교수진들 가운데 문화재이거나 문화재들과 깊이 연관된 이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밖에 ‘협력예술단’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재들과 만남을 주선하고, 미래의 국악 명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용음악과의 접목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 교수는 “재학생 가운데 절반이 전통 국악을, 나머지 절반이 실용음악과 접목한 트랙을 선택하고 있다”며 “실용음악만 공부했다면 결코 한국음악을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유명한 4년제 학교들도 이런 과정은 드물다. 한국음악을 배우면서 특화된 명인, 대중음악을 선도할 친구들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 전공의 정기공연 모습.▲한국음악 전공장 정설주는 ‘교회음악’으로서 국악의 가치를 설명하면서, ‘교회 국악’을 연구하는 학교로서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 전공의 정기공연 모습.

한국음악 전공은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트로트 열풍’에 맞춰 졸업생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길을 찾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교수는 “트로트와 국악은 전혀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현재 한국 트로트를 대표하는 송가인 가수 등 국악을 기반으로 한 가수들이 적지 않다”며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는 분야에서 우리가 공헌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교회음악’으로서 국악을 연구하고 접목하는 학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국음악 전공을 거쳐 교회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졸업생들이 많다. 정 교수는 “개인적으로 국악이 하나님의 문화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창세기 11장에서 하나님이 바벨탑을 무너뜨리며 온 땅에 언어를 흩으셨다”며 “민족음악과 언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찬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교회 국악을 커리큘럼에 넣는 학교는 아마 우리 학교가 유일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만학도들이 한국음악 전공에 문을 두드리는 일이 많아졌다. 이에 맞춰 기존의 △문화예술사 교육이수 과정 △교회국악지도사 과정 △아동국악지도사 과정(1급) 외에 ‘실버 국악지도사 과정’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정 교수는 “만학도 졸업생 가운데 우리 학교에서 전문성을 쌓고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며 “앞으로도 실버 국악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 확실한 만큼 잘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음악 전공은 교내의 다양한 실습실과 공연장, 보컬 개인 연습실 등을 학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밖에 매년 봄 정기연주회와 졸업연주회, 협력예술단과 함께하는 ‘우리소리 키움’ 프로젝트 등 폭넓은 연주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 전공의 정기공연 모습.▲한국음악 전공장 정설주는 ‘교회음악’으로서 국악의 가치를 설명하면서, ‘교회 국악’을 연구하는 학교로서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 전공의 정기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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