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무더위에 잘 지내고 계시죠? 이번이 스포츠 사역 팀 구성에 관한 세 번째 칼럼인데요. 이번에는 팀 구성에 관한 실질적 내용을 적어 보려 해요. 예를 들어, 팀은 몇 명이 적합한지, 팀 구성원 개인은 어떤 능력과 역할은 무엇인지 등을 가볍게 다뤄 보려고 해요.
일단, 팀은 몇 명이 좋을 까요? 혼자서 뚝딱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럿이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 4시간 과정을 진행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한 사람의 팀원이 4시간을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어떨 것 같으세요? 개인의 탁월한 능력에 따라 멋진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사실 코치에게도 스포츠 활동 참여자에게도 너무 큰 중노동이에요.
한 사람이 가진 톤, 성향으로 진행되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이 시간을 배분해 서로 다른 주파수의 톤과 콘텐츠로 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진행하는 코치도 지치지 않으며, 활동 참여자도 지겨워하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4시간 과정 코칭을 진행한다면, 3명 이상의 팀원이 교대하며 주제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디 혼자 코칭하는 일을 지양해 주세요.
한 가지 더 말씀드려 볼게요. 다수의 팀원이 코칭 하려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전문성 따른 역할 분장이 필요합니다. 3명의 팀원이 코칭 한다면, 1명의 코치는 진행자이며, 코칭 전반을 디자인해 꿰뚫고 있어야 해요. 또 1명은 스포츠 훈련을 통해 재미와 에너지를 제공하는 탁월한 트레이너이면 좋습니다.
마지막 1명은 촬영 및 데이터 제공 역할이면 좋습니다.제가 예시로 제시한 3인 코칭 팀은, 진행자, 트레이너, 촬영 데이터 분석가로 구성 되어 있지요. 만약 4시간 코칭을 진행한다고 할 때, 이 3명의 코치가 협업하여 진행한다면 내용은 더 알차지고 활동 참여자들도 디테일한 코칭 과정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 역할이 분장 된 코칭 만이 장기간 지속 가능하며 탁월한 훈련 효과를 불러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혼자 진행하는 것을 자랑하지 마세요. 또는 사람이 없다는 핑계 뒤에 숨지 마세요. 혼자 진행하는 코치는 지속가능성을 배제한 코치이고, 사람이 없다는 핑계를 대는 코치는 훈련하는 팀을 성장시킬 의지와 경영 능력이 없는 것을 증명하는 거예요. 팀 구성을 어떻게 하실 건가요? 설마 계속 혼자 진행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니시죠? 안 됩니다. 그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