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미래 향한 교단 발전과 목회 전략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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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미래 향한 교단 발전과 목회 전략 구축”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7.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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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정책포럼, 지난 8일 과천소망교회서 개최
6개부서 주관,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 주제
총회정책포럼이 지난 8일 과천소망교회에서 개최된 가운데 교단의 미래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았다.
총회정책포럼이 지난 8일 과천소망교회에서 개최된 가운데 교단의 미래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았다.

총회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교단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총회정책포럼’이 지난 8일 과천소망교회(담임:장현승 목사)에서 개최됐다. 

올해 총회정책포럼은 총회 정치국이 대표 주관하고 헌법위원회, 기소위원회, 재판국, 사회복지위원회, 이단대책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백석 예수생명의 공동체’를 주제로 진행됐다.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격려사에서 “다가오는 9월 총회를 기점으로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사업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45주년을 넘어 100년의 미래를 향해 든든한 뿌리를 내리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포럼에서 지혜를 모아 달라”면서 “영적인 총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목회와 선교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회예배에서 총회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총회를 위해 일하는 목회자들은 심령이 가난하고 마음을 비운 자가 되어야 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선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포럼에서 총회 서기 이승수 목사는 연금제도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연금 시행을 위한 세부 방안을 제안했다. 

이승수 목사는 “우리 총회가 총회관을 마련해 외적 구심점을 마련했다면, 내적 구심점을 확보하는 방안은 연금제도 구축이다. 우리 교단의 최우선 숙원사업 중 하나로 연금제도를 시행해, 평생 목회에 헌신한 분들이 품위 있게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수 목사는 “목회에 올인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목회자들은 연금 적립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총회관 건립 때처럼 종자돈을 후배들을 위해 적립해 장기적 차원에서 준비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목회자 스스로 퇴직금 적립 형태로 매월 납부하고, 수령할 때는 총회 차원에서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 목사는 “국민연금 미가입 상태의 목회자들을 지원하는 것도 의미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매월 500명에게 10만원을 지원할 경우, 월 5천만원 연 6억원 소요가 예상된다”며 “연금준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기금 적립을 위해 기구의 법적 지위 확보와 세례교인의무금 적립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교회의 동참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교회와 노회를 위한 교단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한 총회 부서기 김강수 목사는 “노회 안에서 분쟁이 발생할 때, 쟁송으로 번져 갈등의 골이 오히려 더 깊어지는 경우가 많다. 재판보다 화해하고 수습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이 총회 안에 마련되어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물론 노회가 가지고 있는 권징 권한이 필요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자칫 큰 후유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와 관련해서는 총회와 협의하면서 진행하는 것도 좋은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복지를 통한 교회성장 방안’에 대해 발표한 총회 사회복지위원장 홍승훈 목사는 “한국교회 가운데 복지사역을 하지 않는 교회가 거의 없다. 하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복지사역에 대한 정확한 방향과 정보가 부족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복지 사역을 하려고 한다면 교회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보다 전문단체와 지역단체와 연대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홍승훈 목사는 “교회는 지역사회 안에서 요구하고 있는 복지 수요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사역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면 총회 사회복지위원회는 다양한 복지사역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복지사역을 잘하는 목회자들과 연결시켜주는 멘토링 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경기남노회 정문규 목사는 농어촌 미자립 교회를 위한 자립방안으로, 벌을 키우는 ‘양봉’을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목사는 “우리나라 양봉농가 4만5천 가구 가운데 기독교인이 약 40%를 차지하고 그 중 5%가 목회자이다. 양봉은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큰 자본이 들어가지 않는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자연환경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자립 교회는 농어촌 교회에서 얻은 양봉 생산물의 판매를 돕고, 교단은 정책적으로 목회자들이 양봉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총회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가 목회자의 교단 가입을 위한 원칙과 방법, 총회와 노회 행정을 위한 협조사항, 교회 예식을 위한 표준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헌법위원장 김기인 목사가 ‘마을목회방안’, 재판국 서기 김정만 목사가 ‘재판 행정’, 기소위원장 박계환 목사가 ‘기소행정 절차’에 대해 강의했다. 

이대위원장 송용식 목사가 ‘교회와 이단’, 목회협력지원센터장 이정기 목사가 ‘교회 성장은 하나님의 뜻이다’, 정치국 서기 조기동 목사가 ‘교단정치’에 대해 발제했다. 

정치국장 음재용 목사는 “목회 사역이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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