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클래식’으로 새로운 진로 활짝 여는 백석예술대 클래식음악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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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클래식’으로 새로운 진로 활짝 여는 백석예술대 클래식음악 전공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7.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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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예술대학교 전공 탐방_음악학부 클래식음악 전공

서울 소재 유일 2년제 클래식 전공
학생당 교수 5:1, 4년제 편입도 가능
클래식음악 전공장 이정화 교수는 학생들의 ‘도움닫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클래식음악 전공장 이정화 교수는 학생들의 ‘도움닫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서울시 소재 2년제 대학에서 클래식을 전공할 수 있는 유일한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클래식 분야에서 최고의 명문 학교는 아니지만, ‘실용성’을 무기로 졸업 후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가능성을 열어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음악학부 클래식음악 전공장 이정화 교수는 “우리 학교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본 정신으로 학생들을 교육한다”며 “우리 학교 입학생 중에는 4년제 대학을 지망했지만 가지 못한 친구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교수님들이 처음 학생들을 만나면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목적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또 “학생들 가운데 4년제로 편입을 원하는 친구들도 많다. 학생들이 편입한 학교의 수업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짜 놓았다”며 “편입 외에도 길이 다양하기에 2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기본 바탕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클래식음악 전공 학생들이 지난 봄 남이섬에서 ‘봄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공연을 진행했다.
클래식음악 전공 학생들이 지난 봄 남이섬에서 ‘봄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공연을 진행했다.

졸업생 가운데 학원 강사로 일하다가 자신의 학원을 설립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해외 유학을 떠나서 최고 연주자 과정까지 공부한 뒤 대학교수로 활동하는 예도 있다. 일부는 음악 관련 사업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방과후 학교 교사로 채용되는 일이 부쩍 늘어가는 추세다. 이 때문에 ‘방과후 학교 교사’로 채용 즉시 활약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너희가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여기에 왔든지 상관없다고 늘 이야기 합니다. 백석예술대학교에 온 이상 우리가 너희의 인생에 도움닫기가 되어주겠다고 하죠. 이 도움닫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높이 갈 수 있을지가 결정됩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주면 정말 열심히 정진하는 친구들이 매년 나옵니다. 어느 학교를 떨어져서 오기도 하지만, 결국엔 돌아서 가고 싶던 학교로 편입해서 가기도 하죠. 또래들과 어울리면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우리 학교가 기독교 학교로 존재하는 이상 이런 도움닫기 역할은 계속될 것입니다.”

클래식 전공에는 현재 피아노와 관현악 성악 작곡 트랙에 100여 명의 학생이 수학 중이다. 교수는 총 21명으로 학생 당 교수 비율이 5대1 정도로 좋은 편에 속한다. 이정화 교수는 “교수님들이 적정한 인원을 상대하다 보니 인간적으로 더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 레슨을 하다 보면 학생의 남모를 집안 사정이나 심리상태 등을 알게 되기도 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교수님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더 신경을 써 준다. 지원 방법을 찾아주기도 했다”고 몇몇 사례를 소개했다. 

클래식음악 전공 정기연주회 모습.
클래식음악 전공 정기연주회 모습.

이 교수는 특히 “우리는 실용적인 학교다. 시설도 좋고 위치도 좋다. 교수님들도 학생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머쥘 수 있도록 돕겠다는 분위기가 잘 형성돼 있다”면서 “우리는 학생들이 재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멀리 있는 추상적인 목표가 아니라 당장 할 수 있는 눈앞의 과제들을 해결하며 한 걸음씩 나가다 보면 상상하지 못했던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클래식음악 전공은 학생들이 다양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클래식음악 전공은 학생들이 다양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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