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회복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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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회복이 중요하다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2.07.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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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유럽연합이 원전을 친환경 그린 에너지로 분류하였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원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5년간 잘못된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생태계가 파괴되었다. 세계 원전시장 규모가 1000조라고 한다. 우리의 원전기술은 세계 최고인데 균형을 상실한 에너지정책으로 인해 고급 엔지니어들이 해외 경쟁업체로 떠나버렸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원리와 순리에서 벗어날 때, 균형을 잃고 질서가 파괴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에 처한 유럽을 보라. 에너지는 국가 안보와 경제에 직결된 문제이다. 균형을 잃은 에너지정책을 이제라도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 지도자의 역할은 균형을 잘 잡는 것이다. 균형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비전을 제시하는 국정운영이 중요하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양심과 믿음은 새의 두 날개와 같아서, 양 날개를 균형 있게 움직여야 잘 날 수 있다. 믿음이 신앙이라면, 양심은 삶이다. 신앙과 삶이 수레바퀴처럼 균형 있게 굴러가야 한다. 신앙이 균형을 잡을 때, 영혼이 건강해지고, 가정이 건강해지고, 교회와 사회가 건강해진다.

존 스토트도 제자도란 책을 통해, “예배자이면서 일터의 증인이며, 순례자인 동시에 시민으로 살도록 부름 받았다”고 신앙의 균형을 중시했다.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성도의 올바른 신앙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관계도 균형이 중요하다. 인간관계, 물질관계,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이 세 가지 관계가 균형을 잘 이룰 때, 건강하고 성숙한 신앙이 된다.

필자는 목회철학을 ‘균형 목회’로 정하고 지난 42년을 달려왔다. 균형이 잘 잡힌 초대교회를 모델로 삼고, 신앙 인격(지·정·의)이 다듬어지고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목회를 힘쓰고 있다.

“주여! 신앙의 인격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모든 분야에서 균형을 이루게 하소서”(단 5: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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