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복지재단 이사장 곽광희 목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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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복지재단 이사장 곽광희 목사 별세
  • 이현주
  • 승인 2022.07.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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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향년 75세 일기로 하나님 품에...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사랑의 찐빵’ 사역 시작으로 노숙인, 노인, 청소년, 장애인 등 섬겨
닮복지재단 곽광희 목사가 지난 1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닮복지재단 곽광희 목사가 지난 1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닮복지재단 이사장 곽광희 목사가 지난 1일 하나님 품에 안겼다. 향년 75.

곽광희 목사는 거리의 노숙인과 노인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사랑의 찐빵을 만든 찐빵 목사로 잘 알려져 있다.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하얀 찐빵을 쪄낸 후 동대문 인근 노숙인과 탑골공원 노인들을 대상으로 찐빵을 나누는 사역을 감당해왔다.

사업에 실패한 후 건강이 악화로 고통받던 곽 목사는 금식기도 중에 하나님을 만나 목회의 길을 걷게 됐다. 1996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1997년에 경기도 양주에 효촌교회를 개척했으며 1998년부터 사랑의 찐빵 나눔을 시작했다. 노숙인을 돌보던 그의 사역은 노인, 청소년, 장애인으로 확장됐고 2010년 서울시로부터 사회복지법인 닮복지재단설립을 승인받아 지금까지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해왔다. 복지재단 설립을 위해 곽 목사가 자신의 사재 25억원을 기부한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복지재단을 통해 찐빵 사역은 전국으로 확대됐고, 의정부시와 함께 노숙인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도봉구 재단에 장애인 자립생활체험홈을 위탁운영하며 1급 중증 장애인을 위한 그룹홈도 이끌었다. 이후 닮복지재단은 지역아동센터, 데이케어센터 등 종합복지사역에 매진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예수님을 닮고 싶다는 뜻을 담아 닮복지재단을 세운 곽광희 목사는 사랑의 찐빵 사역은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고 구원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당할 길이 없어 시작한 사역이었다노숙인들을 섬기다보니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들이 눈에 들어왔고 잠깐의 배고픔을 달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일에 모든 사역의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병으로 오랜 시간 투병해온 곽광희 목사는 25년의 사역을 내려놓고 지난 1일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유족은 주식회사 건양통상 대표 권오춘 장로와 권대혁, 권경이, 권보현, 권수정 등 13녀다빈소는 고대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5일 새벽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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