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50년에도 군선교는 한국교회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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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50년에도 군선교는 한국교회의 희망”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6.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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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연합회 지난 26일 명성교회서 설립 50주년 희년대회
고 한경직 목사 등 군선교 헌신한 공로자 7명·1개 단체 시상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김삼환 목사)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 군선교 연합사역 희년대회를 개최했다.

감사 50! 미래 50!’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교회가 손을 맞잡고 헌신해온 지난 50년의 군선교 역사를 되돌아보며 공로자를 치하하고 다가올 50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대회사에서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50년 희년을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한경직 목사님, 곽선희 목사님을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 되어 군선교에 힘써주셨다면서 신앙은 전력이다. 군선교는 기독교만이 아닌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 우리나라의 앞날을 위해 한국교회가 보다 더 군선교에 헌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희년대회에서는 한국교회 군선교의 기틀을 다진 공로자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로자에는 국군장병 복음화라는 사명을 품고 군선교연합회를 설립한 고 한경직 목사, 장병영성수련회를 지원한 고 조용기 목사, 군선교연합회 고문으로 헌신한 고 김선도 목사가 선정됐다.

100세의 나이로 공로자에 선정돼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육군 군종목사 6기 채규락 목사는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군선교신문 발행인 김순권 목사, 육군훈련소의 상징과도 같은 실로암을 작사·작곡한 신상근 목사, 세계기독군인연합회장을 역임한 이필섭 장로가 선정됐으며 사랑의 온차 사역을 펼치고 군 교회 건축에 헌신한 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단체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군선교가 예전 같지 않다. 1년에 수십만 명씩 세례를 주던 것이 코로나를 이유로 수만 명으로 줄었다. 50년이 더 지나도 군선교는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한국의 군선교가 어떻게 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황금어장인 군선교를 위해 생명을 걸어야 한다. 여기 있는 모두가 군선교를 위해 일생을 바칠 때 다시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태에서 생존해 천안함 전우회장을 맡고 있는 전준영 형제가 간증을 전해 큰 감동을 줬다. 전 형제는 천안함 사건 이후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3년 전 전도를 받고 신앙을 갖게 됐다. 그때 들었던 지금껏 네가 버텨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것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지옥 같은 세상에서 죽고 싶었던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칠 수 있게 이끄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군에서 아픔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축하의 시간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으며 김진표 국회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관계 인사가 군선교연합회 50주년을 축하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이어 국가조찬기도회장 이봉관 장로, 한미연합부사령관 안병석 대장, 주한미군 군종실장 김철우 목사(대령)이 축사를 전하고 한국전쟁에 군목으로 참여했던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격려사로 더욱 군선교에 정진하는 한국교회에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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